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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軍 대북확성기방송 재개 앞두고 '인포콘' 4단계로 격상

北 '성동격서' 식 사이버 대남 공격 가능성...대북 정보전 강화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6-01-08 10:07 송고 | 2016-01-08 10:09 최종수정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로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일 오전 군 차량이 강원 고성군의 도로를 지나고 있다. 군 당국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와 함께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1.8/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로 정부가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접경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8일 오전 군 차량이 강원 고성군의 도로를 지나고 있다. 군 당국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와 함께 확성기가 설치된 전방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1.8/뉴스1 © News1 윤창완 기자

군 당국이 북한의 4차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대북확성기방송 재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격상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에 따라 북한이 어떤 형태로 움직일지를 예측하기 위한 정보수집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포콘을 평시보다 한단계 격상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군은 인포콘을 5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다.

인포콘은 정보전 징후가 있는 상황에서 아군 정보체계에 대한 적의 공격 또는 침투가 예상될 경우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격상한다.

군이 대북확성기방송 재개를 앞둔 가운데 인포콘을 격상한 것은 북한의 물리적 군사대응 가능성과 더불어 북한의 사이버 대남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대북확성기방송과 관련 북한이 지난해 8월 지뢰도발 국면에서와 같이 전방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성동격서'식 사이버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포콘은 총 5단계로 이뤄진다.

5단계는 통상적 정보보호 활동이 보장되는 일상적인 상황이다. 4단계는 일반적인 위협으로 판단되는 징후가 포착되거나 또는 국가 사이버위기 ‘관심경보’가 발령됐을 때다.

3단계는 우리 군의 정보체계에 대한 공격징후를 포착하거나 국가 사이버위기 ‘주의 경보’가 발령됐을 경우 발동된다.

지난 2013년 북의 사이버공격으로 방송사와 은행 전산망이 마비됐을 당시 인포콘3가 발령된 바 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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