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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북확성기 카드 뽑아든 정부…'강 대 강' 대결로 가나

8·25 합의로 중단 이후 4개월여만에 北 핵실험 정국에서 재개
北 국지도발 등 군사적 대응 가능성 높아...한반도 정세 급랭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6-01-07 18:13 송고 | 2016-01-07 19:37 최종수정
국방부에서 공개한 대북 확성기. (국방부 제공) 2015.8.11/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국방부에서 공개한 대북 확성기. (국방부 제공) 2015.8.11/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제재조치로 '대북확성기방송 재개' 카드를 꺼내들었다. 남북 간 '강 대 강'의 국면으로 치달을 태세다.

정부는 7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오는 8일 정오부터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난해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태 당시 우리 군 당국이 북한에 대한 보복조치로 11년만에 재개됐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지금 우리 전선 장병들은 즉시적인 군사적 행동으로 자태를 드러낸 심리전 재개수단들을 흔적도 없이 조준격파 해버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결국 북한이 포격도발을 감행하는 등 남북 간 군사대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전면전 위기로까지 갔었다.

8·25 남북 고위급 합의가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중단됐지만,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4개월여만에 재개된다.

북한은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4차 핵실험에 이어 남측을 겨냥한 추가 군사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정부 역시 북한의 반발을 예상하고 이같은 조치를 감행한 것이어서 당분간 남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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