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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학운 산단 기업들, 도시철도 연장 요구...시는 “나 몰라라”

구직자들 면접 보러왔다가도 교통 불편하다는 이유로 돌아서

(김포=뉴스1) 한호식 기자 | 2016-01-02 09:49 송고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산업단지인 김포골드밸리가 조성되고 있다  © News1

김포시가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가운데 산단 입주 기업들이 ‘교통이 불편하다’며 김포도시철도 연장을 요구하지만 시가 이를 무시해 비난을 사고 있다. 

2일 김포시와 학운 산단 입주기업들에 따르면 시는 양촌읍 학운리 일대에 양촌 일반산업단지와 학운2~6산업단지 등 총 557만㎡(약169만평)에 달하는 경기 서북부 최대 산업단지인 골드밸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8년부터 조성을 시작한 학운2 산단이 지난해 모든 사업을 완료했고 학운3 산단은 올해 말에 준공할 예정이다. 

또한 학운4 산단(48만9000㎡)이 준공을 앞두고 있고 학운5 산단(68만㎡)과 학운6 산단(50만8000㎡)은 2017년 6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2019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런 연유로 이곳 산단으로 출‧퇴근 하는 근로자 수는 4만 5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시가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도 교통정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출‧퇴근 시 근로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가 세운 교통정책은 김포 사우동에서 양촌읍을 거쳐 학운 산단 중심가를 돌아오는 83번 시내버스와 양곡을 출발해 대곶면을 거쳐 학운 산단 입구까지 가는 공영학운 버스 등 2개 노선 밖에 없다. 

이 노선버스들도 한 시간에 1대씩 하루에 14번 운행하는 것이 전부다. 
김포도시철도 차량 © News1

이에 학운 산단 입주기업들은 공단을 조성했으면 이에 맞는 교통정책을 세워달라고 시를 압박하고 있다. 

특히 공단조성으로 ‘교통난이 심각하다’며 땜질식 버스노선 확대보다 도시철도 연장을 요구했다.

이정석 골드밸리 공단 이사장은 “학운 산단은 구래동 도시철도 차량기지에서 1.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면서 “시가 지척에 있는 산단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도시철도 연장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러왔다가도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돌아서곤 한다”면서 “도시철도가 들어와야 출‧퇴근 시 불편이 해소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는 도시기본계획에 ‘도시철도를 학운 산단까지 연장시킨다는 계획은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학운 산단까지 도시철도 1.5km를 지상으로 건설한다 해도 700억 원은 들 것”이라면서 “시가 돈도 없지만 계획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철도 기본계획은 광역단체에서 세우는 것”이라면서 “학운 산단까지 국‧도비를 받아 도시철도를 연장하려해도 편익비용(B/C)이 나오기 힘들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hs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