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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 소방장갑 기부한 누리꾼 “사람 살리는 일에 일조하고 싶어”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5-12-28 16:42 송고 | 2015-12-29 17:17 최종수정
SLR.CO.KR에 김준민씨가 게재한 사진
SLR.CO.KR에 김준민씨가 게재한 사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가 소방대원들을 위해 소방장갑을 기증한다는 글을 올려 훈훈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8일 사진공유 및 중고 사진기 거래 등의 활동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SLR.CO.KR)에 소방대원들을 위해 소방장갑을 구입해 기증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주인공은 통신설계업에 종사하는 직장인 김준민(39)씨로, 김씨는 해당 커뮤니티에서 지난 10월에 주최했던 사진공모전에서 우승해 얻은 상금으로 소방장갑을 구매해 자신의 고향 지역에 있는 소방센터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소방장갑과 함께 보낸 편지에서 “실제로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소방대원님들의 구조장비에 대한 정부지원이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래, 소방장갑을 사자’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며 기부의 이유를 전했다.

김준민씨가 소방장갑과 함께 보낸 편지 내용
김준민씨가 소방장갑과 함께 보낸 편지 내용


김씨가 커뮤니티에 기증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자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멋져요, 존경합니다” “따뜻하네요. 저도 본받아야겠어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이곳엔 뜻 깊은 행동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서 좋네요”라며 김씨의 선행을 보며 자신도 동참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엔 상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려고 했으나 상금이 30만원이라는 작은 금액이라 많은 분을 도울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다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며 “항상 뉴스를 보면서 소방대원들의 현실에 답답함을 느꼈다. 지금의 커뮤니티가 좀 더 확대되면 이용자들과 함께 기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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