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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키워드는 "자동차·HDR TV·사물인터넷"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2015-12-27 16:09 송고
CES 로고 © News1
CES 로고 © News1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CES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전역에서 열린다. 

CES의 주인공은 한국 전자업체들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게 전시관을 꾸리고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올해도 이같은 트렌드에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자로 떠올랐다. 

CES의 개막을 알리는 기조연설은 올해 8차례 열린다. 8명의 기조연설자 중 2명은 자동차 회사 CEO들이다. 폭스바겐과 GM 대표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을 선보인다. 수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전시관을 차리고 신기술을 펼친다. 한국에서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가 참가한다. 

CES의 간판 산업인 TV에선 'HDR' 기술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의 약자인 HDR은 화면의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 밝게 해 화질을 개선해주는 기술이다. 화소경쟁에서 넘어서 화질 개선 프로그램까지 자연색을 재현하려는 디스플레이업체들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외에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다양한 기술과 협업 방안등이 CES의 주요 테마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의 독주 가운데 중국 업체의 추격과 일본 전자 업체의 아이디어 싸움의 향방도 관심꺼리다.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무인자동차). (구글 블로그) © News1
구글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 자동차(무인자동차). (구글 블로그) © News1


◇자동차가 메인무대로 CES 체질 변화

CES2016에선 폭스바겐 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승용부문 CEO와 메리 바라 GM CEO가 각각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선다. 

디이스 CEO는 개막 전날인 5일 오후 8시 30분에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첼시아 씨어터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전기자동차와 사물인터넷의 미래를 소개하고, 폭스바겐의 컨셉트 전기자동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GM 메리 바라 CEO는 다음날인 6일 오후 1시 웨스트게이트호텔 웨스트게이트 씨어터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바라 CEO는 이동수단의 재정의란 주제로 100% 순수 전기차 볼트를 선보인다.

CES 기조연설에 나서는 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왼쪽)과 메리 바라 GM CEO(오른쪽)© News1
CES 기조연설에 나서는 르베르트 디이스 폭스바겐 CEO(왼쪽)과 메리 바라 GM CEO(오른쪽)© News1

CES는 이미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각축장이 됐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율주행차 F-015를 선보인 것처럼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CES에서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CES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FCA(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GM 등이 참가한다. 약 115개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부스를 꾸민다. 

포드는 CES 현장에서 구글과 자율주행차 공동 개발 방안도 공개할 예정이다. 포드와 구글은 자율주행차를 만들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에선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전시관을 만들고 자율주행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부터 자율주행 가상현실 체험 장치,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미국 네바다 주로부터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 면허를 획득한 쏘울 자율주행 전기차도 공개한다. 

CTA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삼성전자 HDR 탑재 SUHD TV © News1
CTA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삼성전자 HDR 탑재 SUHD TV © News1


◇CES의 중심 'TV' 트렌드는 "HDR"

CES의 전통적인 중심은 TV 산업이다. 주요 전자업체들은 TV를 주된 테마로 해 CES 전시관을 꾸민다. 

올해 TV트렌드는 HDR이다. 화질 개선 프로그램인 HDR은 울트라HD화질을 한층 더 개선할 기술로 손꼽힌다. 

HDR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밝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TV를 통해 화면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화질 데이터를 복구해준다. 

전문가들은 HDR을 통해 울트라HD 화질을 한층 더 개선한다고 전망했다. 2016CES에 참가하는 주요 전자업체들은 울트라HD 화질과 HDR 기술을 한번에 구현하고 있다. 

CTA는 LG전자의 OLED 기술과 HDR의 조합이 가장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OLED는 어두운 부분을 표현할 때 해당 구역의 픽셀을 꺼 완벽한 블랙을 재현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비지오 등이 HDR 기술을 선보이며 새로운 TV의 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 (CTA 블로그 캡쳐) © News1
홍원표 삼성SDS 사장 (CTA 블로그 캡쳐) © News1


◇사물인터넷은 이미 현실…웨어러블 주목하라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CES2016에 기조연설자로 연단에 올라 사물인터넷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사물인터넷(IoT)은 이미 현실이 됐다"며 "IoT는 우리 일상을 모두 바꿀 수 있으며 삼성은 이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파트너와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기어S2와 같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사물인터넷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올해 CES에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홈이나 보안, 헬스케어 제품들이 대거 출품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슬립센스, 스마트홈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을 비롯해 일본 소니 파나소닉 등도 사물인터넷 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삼국지를 연출할 전망이다.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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