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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서울 자영업 노인의 평균 영업기간은 18.9년

서울연구원 '65세 이상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
고용돼 일하는 노인 월평균 수입은 122만원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2015-12-24 14:11 송고
2015년도 강남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공동발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2015년도 강남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공동발대식에 참석한 어르신들.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직장을 다니다 퇴직하고 자영업을 시작한 서울 노인의 평균 영업 기간은 18.9년 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연구원이 65세 일하는 노인 9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65세 이상 근로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처음부터 자영업을 한 경우 영업 기간은 평균 30.8년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30년 이상'이 62.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20~30년 미만'(19.9%), '10~20년 미만'(10%), '10년 미만'(3.9%) 등 순이었다.

반면 임금근로자에서 자영업으로 변경한 경우 영업기간은 평균 18.9년으로 나타났다. 구간별로는 '10년 미만'이 28.3%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10~20년 미만'(24%), '20~30년 미만'(23.3%), '30년 이상'(24.4%) 등 순으로 분석됐다.

자영업의 업종 변환 횟수는 평균 0.6회로 응답자의 82.2%가 '업종 변환을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자영업을 하는 노인의 특징으로 똑같은 업종에 계속 종사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삶과 일이 더 강하게 밀착돼 있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서울 노인이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 사업체는 노인 혼자 일하는 경우가 7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10명'(27.9%), '11~99명'(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혼자일하는 노인을 성별로 보면 여성이 79.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울에서 일하는 노인의 72%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였고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145.4만원이었다. 반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가운데 77.5%가 남성이었고 월평균 소득은 271.2만원으로 나타나 126만원의 소득차이가 났다.

한편 고용돼 일하는 노인의 월평균 임금은 평균 122.8만원으로 조사돼 전체 자영업 노인의 월평균 수입인 159.3만원보다 37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노인들은 근로형태와 상관없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계속 하기를 원했고 평균적으로 75.8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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