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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은 경기도로, 대전시민은 세종시로 '총총'

경기도 9개월째 인구 순유입 가장 많아...증가규모 1위

(세종=뉴스1) 김명은 기자 | 2015-12-23 12:00 송고
시도별 순이동률=통계청 © News1
시도별 순이동률=통계청 © News1


서울 전세난의 영향으로 경기도의 인구 순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는 9개월째 인구 순유입수가 가장 많아 증가규모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부 청사 이전으로 세종시가 주변 지역 인구를 흡수하는 일종의 '블랙홀' 현상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1월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구 이동자는 65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5.9%(3만6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시도내 이동자는 69.2%(45만명), 시도간 이동자는 30.8%(2만명)를 차지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입자가 17만3851명으로 전출자 16만5298명보다 8553명 많았다. 지난해 11월 1046명에서 크게 늘었다.

경기도는 올 3월 이후 9개월째 순유입 인구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은 13만2012명이 전입하는 동안 14만5622명이 빠져나가 인구가 1만3610명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9168명이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서울 지역 전세난으로 경기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 다음으로 세종(3687명), 충남(1281명) 순으로 순유입 인구가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 순유출 인구가 많은 곳은 대전(-1765명), 부산(-1431명) 등 순이었다.

세종은 정부 청사 이전으로 계속해서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인 대전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도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전의 인구가 줄어드는 데 반해 세종을 둘러싸고 있는 충남 지역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충남 홍성, 아산 등에서 순유입이 많았다. 충남도청 이전과 기업 유치, 세종과의 인접 등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 수는 3만69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사망자는 2만31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2% 늘었다.

혼인은 2만3200건, 이혼은 9800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14.4%, 2.0% 감소했다.

10월 혼인 건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윤달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결혼이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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