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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풍력발전 설치지역 주민건강실태 조사 추진

우승희 도의원 요구에 따라 도 후속조치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12-22 14:52 송고
우승희 전남도의원 © News1

전남도가 풍력발전 시설의 소음으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 등 정신적 피해에 대한 주민 건강실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풍력발전 피해에 대한 정부 실태조사를 요구한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 새정치민주연합)은 최근 전남도 보건복지국으로부터 이 같은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우 의원은 "도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하며, 주민들의 정신적 피해정도와 애로사항을 듣고 적절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건강 실태조사는 내년 1월까지 영암 122명, 신안 88명 등 풍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 29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군 보건소 직원이 직접 방문해 스트레스 정도, 수면 시간, 우울감, 불안감 등 정신건강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는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의 분석결과가 나오면 개인별 증상에 따라 정신치료 및 상담 등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시 풍력발전소 지역주민 선택사항을 추가하도록 질병관리본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전남에는 현재 9개소의 풍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며, 33개소에 추가 설치 될 예정이다. 

풍력발전 설치지역 주민들은 소음·진동·저주파 등 환경피해, 가축 유산·사산 등 생업피해, 불면증·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편, 환경관련 주민건강영향 조사는 강원도 동해항의 분진피해, 서울 서남권 항공기 소음피해 등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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