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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딸 감금 폭행 아버지 “나도 어렸을 때 학대당했다”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5-12-21 17:14 송고 | 2015-12-21 18:34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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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 딸을 2년간 감금하면서 상습적으로 때리고 밥을 굶기는 등 학대해 공분을 사고 있는 30대 아버지가 자신도 어렸을 때 비슷한 학대를 당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21일 인천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세 딸을 학대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 A(32)씨 역시 어렸을 때 의붓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했다.

경찰은 A씨의 동거녀 B(46)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 A씨가 딸을 학대한 것이 과거 A씨의 경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추가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버지 A씨에 대한 범죄 심리 분석(프로파일링) 과정에서 A씨가 어렸을 때 계부한테 학대를 받았다는 진술이 동거녀 B씨로부터 나왔다”며 “A씨의 경험이 이번 범죄와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학대 사실로 비춰볼 때 이번 사건이 상당히 중대하다고 보고 좀 더 심층적으로 사건경위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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