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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구버전'도 해커 먹잇감…윈도XP 사용자들 '엎친데 덮친격'

국내 윈도XP 점유율 여전히 4.3%…윈도XP에서 IE11 설치못해 OS부터 업글해야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2015-12-22 11:39 송고 | 2015-12-22 15:26 최종수정
국내 데스크톱PC 운영체제별 점유율. (자료=스탯카운터) © News1
국내 데스크톱PC 운영체제별 점유율. (자료=스탯카운터) © News1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이 보안위협에 무방비 상태로 놓이게 됐다.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에 대한 기술·보안 지원을 중단한 데 이어 3주후부터 인터넷 익스플로러(IE)10 이하 버전에 대한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윈도XP'는 IE8까지만 설치할 수 있어 최신 버전인 IE11로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윈도XP' 사용자들은 IE11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OS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국내 데스크톱PC만 놓고보면 윈도XP 점유율은 11월 현재 4.3%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MS가 윈도XP에 대한 기술지원을 중단한 지난해 4월 점유율 13.6%보다 떨어진 수준이다. 그러나 윈도XP는 이후 출시된 '윈도8'(1.93%)이나 '윈도 비스타'(0.43%)보다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윈도8.1'(7.92%), '윈도10'(6.15%)과 점유율에서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상당수 기업들은 지난해 '윈도XP' 기술·보안 지원이 중단되면서 '윈도7'으로 갈아탄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개인 사용자들이다.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 등 각종 악성코드는 구버전 '윈도'나 'IE·플래시·자바스크립트' 등 소프트웨어(SW) 보안 취약점을 노리고 있다.

'윈도XP'는 최근 등장한 악성코드들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기 때문에 보안이 취약할 수밖에 없다. 악성코드 공격으로 감염된 PC가 또다른 PC를 공격할 경우 그 피해규모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이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도 윈도XP는 반드시 OS 업그레이드를 실시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윈도XP 사용자들이 IE11 브라우저로 업그레이드하기에 앞서 윈도7이나 윈도8.1로 OS부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다만 윈도7이나 윈도 8.1로 업그레이드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윈도7과 윈도8.1은 MS에서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이나 조립PC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해야 한다. 가격은 10만원 중후반 정도다.

윈도7이나 윈도8.1로 OS를 업그레이드하면 MS의 최신 브라우저 IE11을 설치할 수 있다. 또 윈도10으로 무료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MS가 IE11 브라우저에 대해서만 보안패치를 제공하므로 악성코드 공격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지난 7월 29일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윈도10'을 출시한 MS는 2016년 7월 28일까지 1년간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에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016년 7월 29일 이후부터 업그레이드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는 10년 이상 지난 보안기능이 탑재돼 있어 각종 악성코드가 집중적으로 노리는 OS"라며 "윈도XP 사용자들은 윈도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보안기업 이스트소프트는 "윈도XP 등 구형 OS나 최신 보안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각종 SW가 악성코드들의 표적이고 특히 2016년 1월 12일부터 IE 구버전에 대한 지원이 종료돼 제로데이 공격 위협이 늘어날 것"이라며 "윈도XP 사용자들에게 OS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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