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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엘니뇨'로 태평양일대 가뭄 등 극심한 피해 우려"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5-12-14 15:58 송고
워싱턴주 북서부의 스틸라과미시강 모습© 로이터=뉴스1

최악의 엘니뇨로 태평양 일대에 가뭄과 호우 피해가 급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보고서를 인용, 엘니뇨로 인한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태평양 지역 470만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2016년 초 전 세계 400만~50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난과 식수난 등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파푸아뉴기니 고원 지역에서는 장기간 가뭄이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페루 부근 적도 해역의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다.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지속되는데 지난 달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15년래 최악의 엘니뇨"라면서 올해 엘니뇨 피해가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엔은 이번 엘니뇨가 태평양 일대를 2도 이상 끌어올리며 1950년대 이후 3위권의 '수퍼 엘니뇨'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옥스팜 보고서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국가로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말라위 그리고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아이티·온두라스를 꼽았다.

또 쿡 아일랜드, 오세아니아 사모아 등 남반구 지역에서는 주로 1월과 3월 사이에 발생하는 남열대저기압 기간이 늘어나면서 태풍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는 우리나라 장마에 해당하는 '몬순 비'가 줄어들어 가뭄이 빈번히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필리핀은 2016년 3월 가뭄 발생 확률이 83%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820만 명이 현재 가뭄 피해로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옥스팜 대변인 메그 콰터매인은 "생명을 살리고 가난으로 추락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