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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MBA 경쟁률 1.64대1…연세대 가장 높고 38%는 미달

교육부,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운영 현황 발표
외국인 신입생 55개국 134명…53%가 영어 강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5-12-09 06:00 송고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MBA)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고착화하고 있다. 일부 서울 유명대학에는 학생이 몰리는 반면 학과 5개 중 2개는 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9일 한국형 MBA의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경영학 석사과정 프로그램인 한국형 MBA는 현재 13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023명 모집에 3326명이 지원해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1.74대 1보다는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주간과정(Full-time)의 경쟁률은 1.24대 1로 지난해 1.27대 1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야간·주말과정(Part-time)의 경쟁률이 지난해 1.93대 1에서 올해 1.82대 1로 약간 내려갔다. 야간과정은 통상 직장에서 파견나왔거나 직장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학과별 경쟁률을 보면 야간과정인 연세대 Corporate MBA 과정이 3.8대 1로 가장 높았다. 연세대 Corporate MBA는 지난해(3.63대 1)에도 가장 많은 학생이 몰렸다.
주간과정 중에는 서울대 Global MBA 과정과 SNU MBA 과정이 각각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주간MBA와 성균관대 Global MBA도 입학 경쟁률이 1.5대 1을 넘었다. 서강대 주간MBA 과정도 1.46대 1을 기록했고, 고려대는 주·야간을 통틀어 2.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13개 한국형 MBA가 운영하고 있는 34개 학과 가운데 13개(38%) 과정은 모집정원보다 지원자 수가 적어 미달 사태를 빚고 있다. 5곳 가운데 2곳 꼴이다.

올해 신입생 가운데 외국인 학생은 55개국에서 총 134명이다. 지난해 45개국 121명보다 국가도 인원도 늘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전남대에 가장 많은 20명이 입학했다. 이어 연세대 17명, 서울대 15명 순이다. 재학생 가운데 외국인 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전남대로 26%인 42명이 외국인이다.

국내 MBA에서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교수는 83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72명보다 11명 증가했다. 외국인 교수는 서울대가 19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17명, 성균관대 13명, 연세대 8명 등이다. 미국 국적이 5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어강의 비율은 소폭 줄었다. 전체 1572개 과목 가운데 영어로 강의하는 과목은 831개(52.9%)로 지난해(53.5%)보다 0.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11개 주간과정과 3개 야간·주말과정은 100% 영어강의로 진행하고 있다.

신입생 중 직업경력을 가진 학생은 1559명으로 전체 입학생 1716명의 90.9%를 차지했다. 10년 이상 직업 경험자가 31.1%로 가장 많았다. 전체 입학생의 47.6%인 816명은 소속 직장에서 파견으로 교육을 받고 있었다.

13개 MBA 가운데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 등 10곳은 미국, 중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외국 대학과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동국대, 전남대, 인하대, 건국대 등 11개 대학은 세계경영대학협회(AACSB)로부터 교육의 질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AACSB뿐 아니라 유럽경영발전재단(EQUIS) 인증도 함께 받았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의 수요에 따른 수업시간 운영 자율화, 다른 전문대학원과의 융복합 과정 개설 등을 통해 전문대학원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3개 MBVA 2015학년도 신입생 경쟁률 현황. (자료: 교육부) © News1
국내 13개 MBVA 2015학년도 신입생 경쟁률 현황. (자료: 교육부) © News1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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