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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폭발 용의 한국 남성, 혐의 부인"-日방송 통화

"야스쿠니 간 적 있으나 혐의는 부인"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5-12-08 14:23 송고 | 2015-12-08 15:34 최종수정
경찰관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구단기타(九段北)의 야스쿠니(靖国) 신사 내 사고 현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경찰관이 23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 구단기타(九段北)의 야스쿠니(靖国) 신사 내 사고 현장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지난달 발생한 폭발·화재 사건과 관련해 사건 직전 인근 방범 폐쇄회로(CC)TV에 찍힌 한국 남성이 야스쿠니에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현지방송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일본TV계열인 NNN방송과의 통화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갔지만(폭발)사건은 모르겠다"고 말해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일본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NNN방송은 앞서 남성이 전북 군산에 산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찾아갔으나 2달 전에 이사했으며 이후 휴대전화 번호를 입수해 통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일본에 2박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고 밝혔으며 "(일정 중)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방문했다"고 답했다.

남성은 야스쿠니 신사에 왜 방문했냐는 질문에는 "그냥 갔을 뿐이다. 도쿄를 둘러본다는 생각이었다. 간 김에 (야스쿠니 신사도) 방문한 것이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야스쿠니 폭파 사건에 대해 모르냐"는 기자의 확인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 신사 남문 인근의 공중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린 후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 천장과 내벽 일부가 불에 탄 흔적을 확인했다.

화장실 천장에는 약 30cm의 구멍이 있었으며, 길이 20㎝, 직경 3㎝의 금속 파이프 4개와 디지털 타이머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탄 건전지에는 한글이 적혀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폭발 약 30분전 화장실 주변의 복수의 CCTV에 한 남성이 포착된 것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남성은 당시 배낭 모양의 가방을 갖고 있었으며 안경을 쓰고 검은 계열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일본 현지 언론은 CCTV에 찍힌 남성이 27세의 한국 남성이며 사건 발생 이틀 전인 11월 21일 '단기체류' 자격으로 일본에 입국해 사건 당일인 23일 오후 출국했다고 전했다. 모두 한국 발착으로 하네다공항을 이용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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