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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협박-불화-몰수패' 레알 앞에 놓인 3가지 난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2-04 13:53 송고 | 2015-12-04 14:18 최종수정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카림 벤제마 협박 사건,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불화설, 코파 델 레이 몰수패 위기의 3가지 난제를 갖고있다. © AFP=News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연말이 시끄럽다. 카림 벤제마(28)의 협박 사건, 하메스 로드리게스(24)와 라파엘 베니테스(55) 감독의 불화설, 코파 델 레이 몰수패 위기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앞에 3가지 난제가 놓여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안고 있는 난제 중 하나는 주전 공격수 벤제마의 협박 전화 혐의다. 벤제마는 지난 10월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1)에게 성행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후 벤제마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등 두 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렸던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도 90분을 뛰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벤제마는 지난 3일 프랑스 텔레풋1(TF1)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마치 범죄자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나는 죄를 짓지 않았고 협박은 말도 안 된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4일 "벤제마가 무죄로 추정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이 존중받아야 한다. 판사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누구도 그의 유죄를 판단할 자격이 없다"고 벤제마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하지만 벤제마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서 계속 부정적인 시선으로 벤제마를 바라보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 전력의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 벤제마는 현재 리그에서 6골을 넣으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8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호날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벤제마의 활약이 필요한데 계속해서 심리적인 압박이 따른다면 벤제마에게 정상적인 경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벤제마가 경찰 조사 후 뛴 지난 2경기에서 나타났다.  

벤제마가 심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공격자원 로드리게스는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설에 시달리면서 경기에 좀처럼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팀이 1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중 90분 풀타임은 단 한 경기 밖에 없다. 부상도 있었지만 베니테스 감독이 로드리게스의 출전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보도다.

로드리게스와 베니테스의 불화는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다. 여름에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했던 로드리게스는 휴식 후 중국 원정부터 합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이른 합류를 요청했다. 이로 인해 첫 충돌이 있은 뒤 로드리게스는 마땅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렸던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는 베니테스 감독이 로드리게스에게 "너보다 더 좋은 선수가 있다"면서 선발에서 제외했다. 이어 11월 30일 에이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 20분 로드리게스를 교체 아웃했다. 로드리게스는 교체 되면서 불만을 터뜨려 둘 사이의 불화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주축 선수들이 심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이른 시기에 우승컵 하나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사건은 지난 3일 열렸던 카디스와의 2015-16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3-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 이후 일어났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데니스 체리셰프가 지난 시즌 비야 레알 임대 시절 경고 누적을 받아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터다. 이후 스페인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카디스전을 몰수패 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 사실이 알려진 뒤 "공지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변명했지만 출전 정지 선수 명단 문서가 공개되면서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비난은 거세졌다. 그렇지 않아도 수비적인 축구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베니테스 감독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해임하면서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는 쉽게 풀릴 것 같지 않은 난제 3개로 인해 끝까지 시끄러운 2015년을 보내고 있다.  




dyk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