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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공연] 아서밀러 탄생100주년 기념극 '시련' 外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12-04 09:24 송고
◇국립극단, 아서밀러 탄생100주년 기념극 '시련'

1692년 '세일럼 마녀 재판'을 소재로 당시 미국 뉴잉글랜드 지방을 휩쓸었던 집단 광기를 다뤘다. 연극은 사랑하는 아내가 마녀로 고발당한 농부 프락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패리스 목사가 숲속에서 마을 소녀들이 장난으로 악령을 부르며 노는 것을 발견하면서, 엉뚱하게 마녀사냥으로 번져나간다. 이 혼란 가운데 아비게일은 사랑하는 남자 프락터를 차지하기 위해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마녀로 밀고한다.
△12월28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가격 2만~5만원. 문의 1644-2003.
연극 '시련' 공연장면 © News1


◇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토니상 5관왕에 빛나는 연극이 국내초연한다. 대본 라이센스 버전이며 예산 범위 안에서 60%정도는 첨단 무대기술을 적용하고 나머지 40%는 끈끈한 연기력으로 채웠다.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발을 디디며 벌어지는 소년의 예측불허 성장담을 다룬다. 수학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열다섯 자폐아 소년 '크리스토퍼' 역에는 배우 윤나무, 전성우, 려욱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2016년 1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 가격 4만4000원~8만8000원. 문의 1577-3363.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브로드웨이 버전 공연장면 © News1
◇장진 복귀작 '꽃의 비밀

대학로와 충무로를 활발하게 오가는 '재주꾼' 장진이 희곡을 쓰고 직접 연출까지 맡아 13년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다. 아줌마 4명이 남편들의 보험금 20만 유로를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뤘다. 장진 감독의 특기인 어느 순간 튀어나오는 중독성 강한 코미디가 잘 살아있는 작품으로 마무리에서 서서히 퍼지는 소박한 감동도 여전하다.
△2016년 1월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가격 4만~5만원. 문의 (02)766-6506.

연극 '꽃의 비밀' 포스터 © News1


◇ 연극 '터미널'

터미널을 배경으로 9가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옴니버스 연극. 조정일·박춘근·고재귀 등 극작가 9명이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혹은 어딘가로 돌아오기 위해 모두가 거쳐 가지만 결코 머무르지 않는 터미널의 공간적 특성을 소재로 삼아 단막극 1편씩 풀어냈다. 9편을 다 관람하려면 3회 관람해야 한다. '러브 소 스위트'(Love so sweet)에서 '오귀진' 역을 맡은 서정연의 연기가 돋보인다.
△ 2016년 1월10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가격 4만원. 문의 1544-1555.

연극 '터미널' 포스터 © News1


◇ 연극 '치정'


불륜 이면에 도사린 정치적 관계를 부각시킨 이 작품은 춤과 폭력의 족보를 무대 위에 드러낸다. 1954년 서울 시경 수사부 남덕술 부장의 책상 위에 놓인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에서 시작해 2015년 가상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 창까지 이어진다. 13명의 배우들이 극 중 40개 이상의 배역을 소화하고 라이브 밴드의 연주 속에 현란한 사교댄스도 펼쳐진다. 박상현이 쓰고, 윤한솔이 연출한다.  
△12월6일까지.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문의(02)758-2150.



◇ 연극 '육쌍둥이'

인간의 탐욕을 다룬 이 작품은 2009년 서울 용산에서 망루를 태웠던 불이 아직도 타오르는 상황을 가정했다. 불은 도시에 버려진 여섯 쌍둥이에게 옮겨 붙어서 이들을 괴롭힌다. 동아연극상 연기상(1994)과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기상(2009·2014)을 받은 바 있는 강애심 배우가 여섯 쌍둥이의 엄마 역을 맡아 열연한다. 또 김현·이주영·임영준·이진경·권일·박상훈 등이 출연한다.
△12월6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가격 2만원. 문의 (070)8719-0737.

연극 '육쌍둥이' 포스터 (사진제공 즉각반응)


◇ 연극 '그 여자' 

1990년 초연할 때 출연했던 손숙이 다시 출연하는 1인극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가인 시몬느 드 보부아르의 소설 '위기의 여자'를 오증자 작가가 한국 여성의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 의사인 남편과 결혼해 안정된 가정에서 30여 년을 행복하게 살던 한 여성이 남편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12월 6일까지. 서울 마포구 산울림극장. 가격 3만~4만원. 문의 (02)334-5915.

연극 '그 여자' 공연장면 © News1


◇ 뮤지컬 '무한동력'

만화가 주호민의 동명웹툰이 원작이다. 배우 박희순이 연출로 데뷔했다. 무한동력기관을 만드는 괴짜 발명가의 하숙집에 모여든 청춘들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다.   
△ 2016년 1월3일까지 대학로 TOM1관. 가격 5만~6만원. 문의 1544-1555.

뮤지컬 '무한동력' 공연포스터 © News1
뮤지컬 '무한동력' 공연포스터 © News1


◇ 연극 '엘리펀트 송'

국내 초연하는 이 작품은 실종사건을 둘러싼 진실과 진심을 다룬다. 병원장 그린버그 박사가 마지막 목격자인 마이클과 두뇌 싸움을 벌인다.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마이클은 자신이 아동성폭력의 피해자라며 코끼리 얘기만 병원장에게 늘어놓는다. 배우 박은석·정원영·이재균·김영필·정원조·정영주·고수희가 출연한다.
△2016년 1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가격 5만5000원. 문의 (02)3672-0900.

연극 '엘리펀트 송'  (사진제공 나인스토리)


◇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마르셀 에메의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작품이다. 1940년대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평범한 우체국 직원 '듀티율'이 벽을 드나드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에서는 2006년 초연해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다. 듀티율 역을 맡은 유연석·이지훈을 비롯해 고창석·조재윤·배다해 등이 출연한다.
△ 2016년 2월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가격 5만5000~11만원. 문의 (02)749-9037.

© News1


◇ 연극 '취미의 방'

일본 작가 '코사와 료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코메디. 네 남자가 각자의 취미생활을 위해 만든 비밀공간인 '취미의 방'에 모여 취미생활을 즐기던 어느 날 실종사건 수사를 위해 경찰이 들이닥친다.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네 남자가 각자 결백을 주장하며 내세우는 알리바이와 반전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출연진은 2014년 초연 배우들을 중심으로 송유현, 유태웅, 정희태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 2016년 2월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가격 3만~4만5000원. 문의 (02)766-6007.

연극 '취미의 방' 포스터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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