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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미국 등 테러리스트 지원 중단해야 시리아 평화"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12-02 11:55 송고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FP=뉴스1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서방국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비로소 시리아에 평화가 온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체코TV를 통해 방송된 인터뷰에서 '4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는 데 얼마나 걸릴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프랑스, 영국,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국가들이 테러리스트에 대한 지원을 멈출 때"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이 이를 중단한다면 몇달 내에 상황이 개선되고 시리아에는 완전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생한 이후 아사드 대통령이 거론한 국가들은 그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는 반군을 지원해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와 이란은 직접적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9월 30일부터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명분으로 내세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도움은 테러리즘과 맞서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테러리스트와 싸우거나 격퇴하고 싶다면 터키를 통해 유입되는 물품, 무기, 자금 및 사우디와 카타르의 지원을 끊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및 주요 서방국들은 지난달 13일 파리 연쇄 테러 이후 IS 격퇴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아사드 대통령이 정치적 해결의 일환으로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프랑스는 아사드가 내전 속에서 자국민들을 '살해'했다며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사드 대통령은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사건을 언급하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위험한 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에르도안의 진정한 의도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를테면 러시아가 시리아에 개입하면서 그(에르도안)가 기가 죽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 내에서 에르도안 실패와 그의 테러리스트 단체의 실패는 그의 정치적 몰락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 난민 문제와 관련해서도 "난민 대부분은 좋은 시리아인들이고 애국자"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이들 가운데 테러리스트가 침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방국과의 관계에 대해 "그들의 입장에서 봤을 대 2005년에 나는 살인자였으나 2008년에는 평화메이커였다. 그러나 2011년에는 탐욕적인 사람이 되었다"며 "현재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나는 어떠한 이유로도 떠난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 사람들이 나를 원한다고 한다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대통령이 될 것이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나는 기꺼이 떠날 것이며 이는 어떠한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