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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로 생체 이식용 지지대 제작"…서울대 기술 개발

서울대·서울대병원·카이스트 공동연구팀…미국국립과학원회보 온라인판 게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5-12-01 10:48 송고
종이접기 방법에 대한 개념도. (서울대 제공) © News1
종이접기를 통해 손상이 발생된 생체 조직과 유사한 모양의 생체 이식용 지지체를 제작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이 대학 황석연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와 임성갑 한국과학기술원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공동연구팀이 종이 접기 방식을 이용해 생체 조직 모방 지지체를 제작, 이를 이용해 토끼 기도 연골 조직 재생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토끼에 이식된 종이 지지체 표면에 연골 조직이 재생되면서 기도의 골격이 유지됐고, 기도 내 염증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종이 접기와 같은 간단하고 빠른 방법을 생체 조직 재생에 도입해, 성형성이 낮은 기존 지지체 재료들의 단점을 극복했다.

또 개시제를 이용한 화학 증착 공정(iCVD)를 통해 기계적 물성이 낮은 생체 재료들과 종이의 강한 결합을 유도할 수 있는 고분자를 코팅함으로써, 종이 지지체에 세포와 생체 재료 박막을 안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생체 내 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손상 조직과 유사한 모양의 지지체에 세포와 생체 재료를 함께 이식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공동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생체 이식용 재료를 간단하고 빠르게 조직의 모양으로 성형하고 손상된 조직 재생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11월30일 게재됐으며, '이주의 하이라이트'에 선정됐다.


flyhigh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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