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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신계'에 도전하는 7번째 인간, 네이마르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2-01 10:34 송고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네이마르. © AFP=News1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네이마르. © AFP=News1

네이마르(23·바르셀로나)가 생애 첫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네이마르는 '신계'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7번째 '인간'이 됐다.

FIFA는 지난 11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5 FIFA 발롱도르 최종 후보 세 명을 발표했다. 누구나 예상했던 메시와 호날두가 이름을 올렸다. 둘과 함께 누가 경쟁을 펼칠지가 관심을 모았는데, 그 주인공은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는 2015년 한 해 동안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총 45골 16개의 도움을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FA컵)) 달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올 시즌에는 메시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있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끄는 등 지금껏 1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으면서 라 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활약은 소속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비록 지난 6월에 있었던 코파 아메리카 때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 퇴장을 당했지만 네이마르는 1년 동안 브라질의 주장과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네이마르는 발롱도르 최종후보에 올라 메시, 호날두와 경쟁을 펼친다.  

그동안 메시, 호날두와 발롱도르 경쟁을 펼친 선수들 가운데 웃었던 선수는 카카가 유일하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나뉘어서 진행됐던 2007년에 메시와 호날두는 처음으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해 수상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면서 소속팀 AC 밀란의 우승을 이끈 카카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그 누구도 메시와 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2008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호날두, 메시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3위에 그쳤다. 사비 에르난데스가 2009년 최종 후보 3인에 올랐지만 그 역시 3위에 머물렀다.

FIFA 올해의 선수상과 발롱도르가 통합된 2010년에는 호날두가 후보에서 제외됐다. 메시는 팀 동료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FIFA 발롱도르 상이 탄생한 뒤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2011년부터는 메시와 호날두가 최종 후보 세 자리 가운데 두 개를 지키고 새 얼굴들이 차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1년에는 사비, 2012년에는 이니에스타였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3위에 그쳤다.

2013년에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프랭크 리베리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호날두, 메시에 밀려 3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독일의 월드컵 우승의 주역 마누엘 노이어가 나섰지만 그 역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네이마르가 '신계'에 도전한다. 자신은 "올해 발롱도르는 메시를 위해 준비 된 것"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은 다르다.

과거 인터 밀란 감독, 파리 생제르망 단장을 역임했던 레오나르도는 "네이마르는 메시, 호날두에 도달했다. 정말 불가능할 것만 같던 수준에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네이마르의 도전 결과는 내년 1월 11일 알 수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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