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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계속되는 스완지의 부진, 답답하기만 한 기성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1-30 03:16 송고 | 2015-11-30 08:37 최종수정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 AFP=News1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 AFP=News1

소속 팀 스완지 시티(잉글랜드)의 부진 속에서도 변함 없는 활약을 펼치는 기성용(26)의 한숨이 늘어간다. 

기성용은 3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0-1로 졌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스완지는 총 13경기에서 단 3승(5무6패)에 그쳤다. 지난 시즌 38경기에서 16승을 올리면서 8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패해 스완지는 최근 4경기에서도 1무 3패에 그치는 등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탓에 개리 몽크 감독의 경질설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몽크 감독은 4-2-3-1과 다이아몬드 4-4-2를 혼용하면서 시즌을 치르고 있지만 좀처럼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에서 이런 답답한 감정을 갖고 있는 이는 몽크 감독 혼자가 아니다. 팀의 중원을 지키는 기성용에게도 해당된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팀의 중원을 책임지면서도 8골을 기록하면서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데 주역이 됐다. 이를 인정받아 스완지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이 모두 좋아 웃음이 멈추지 않던 기성용의 얼굴에서 올 시즌 좀처럼 웃음을 볼 수 없다. 기성용은 팀의 중원에서 패스 공급, 1차 수비망, 공격 침투 등의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팀의 부진으로 인해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의 앞에서 공격을 펼치는 바페팀비 고메스, 제퍼슨 몬테로 등은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을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기성용의 답답함은 계속됐다. 엠레 찬, 제임스 밀너가 버틴 리버풀 중원의 강한 전방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확실하게 소유한 뒤 동료들에게 패스를 공급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기성용은 이날 의95% 패스 정확도를 자랑했다.  

수비에서도 기성용은 제 몫을 했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함께 패스 차단으로 팀 수비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은 올 시즌 보여준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그라운드를 90분 누볐다.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 강한 압박을 자랑하는 리버풀을 상대로도 침착하게 경기 운영을 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또 다시 팀은 패했고 기성용의 답답함도 이어지게 됐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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