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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빡빡하게 압박했던 토트넘과 첼시 0-0 무... 손흥민 73분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11-29 23:17 송고
토트넘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아웃됐다. © AFP=News1
토트넘과 첼시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교체아웃됐다. © AFP=News1

상위권 도약을 꿈꾸던 토트넘과 하위권 탈출을 노리던 첼시가 서로 빡빡한 '압박전'을 펼친 끝에 0-0으로 비겼다.

토트넘이 29일 저녁(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후반 28분까지 73분간 활약했으나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13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6승7무1패(승점 25)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첼시는 4승3무7패(승점 15)로 15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디펜딩 챔프 첼시는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순위에 있다.

두 팀은 마음먹고 강력한 압박축구를 펼쳤다. 특히 첼시는 전방위적인 프레싱을 선보였다. 때로는 라인을 깊숙하게 내렸다가 어느 순간 강하게 전방에서부터 토트넘 선수들을 괴롭히는 등 모리뇨 감독의 주문과 함께 묵직한 압박을 펼쳤다.

이 와중 토트넘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은 것은 손흥민이었다. 전후반 통틀어 토트넘에게 '결정적 슈팅'이라 말할 수 있던 장면 속에는 모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타이밍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좋은 타이밍에서 머리에 맞았으나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보다 안타까운 것은 후반전이었다.

후반 18분, 손흥민은 박스 안으로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라멜라와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라멜라의 리턴패스는 첼시 수비 위로 넘어오는 패스였는데 받기가 꽤나 까다로웠다.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쉽지 않았고 무엇보다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없는 공간을 만들어야했다. 그런데 해냈다. 

심지어 그 패스 타이밍을 맞춰 논스톱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필 골키퍼가 동물 같은 반사신경으로 쳐내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의 센스 혹은 클래스를 알 수 있었던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의 좋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골을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손흥민이 빠진 후반 28분 이후에는 그나마도 찬스가 더 줄었다. 첼시 역시 무득점으로 끝났다. 후반 22분 아자르의 슈퍼 슈팅이 요리스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것이 가장 아쉬웠다.

결국 두 팀은 0-0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서로 만족스럽지는 못할, 하지만 그래도 최악은 아닌 승점 1점씩을 챙겼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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