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서울 시내면세점 얻은 신세계, 연말 정기인사 훈풍불까?

이르면 30일 발표, 업계 "인사폭 크지 않을 듯"

(서울=뉴스1) 백진엽 기자 | 2015-11-30 07:20 송고 | 2015-11-30 10:09 최종수정
서울 시내면세점 입성에 성공한 신세계그룹의 연말 정기인사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성공과 경기침체속 선방했다는 호재와 함께 하반기 국세청 세무조사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 인사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성과를 거둔 것이 많고, 세무조사의 경우 개별 CEO나 임원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사안이기 때문에 전보 인사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1일자로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 역시 이렇다 할 이변이 없기 때문에 같은 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즉 이날 오후쯤이면 임원 인사 명단이 공개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 2015.10.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우선 면세점 법인인 신세계디에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에서 서울에 입성했고, 기존 부산 시내면세점은 수성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다.
따라서 성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디에프에 잔류가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직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것도 성 대표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다.

현재 신세계그룹 주요 CEO 중 임기가 만료되는 인사는 김해성 신세계 경영전략실장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등으로 2016년 3월14일까지다.

신세계그룹 안팎에서는 이들 대부분 기존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 2014.9.18/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이 중 김해성 경영전략실장은 현재 이마트 경영부문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이마트 대표를 겸임한 것은 2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마트 각자대표인 이갑수 영업부문 대표 역시 지난해 초 취임했기 때문에 김 대표와 이 대표를 교체할 시기는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게다가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타운, 고품격 자체브랜드(PB) 상품인 '피코크', 상생과 상품개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 등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서도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무리하게 수장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일부 대표이사를 포함해 젊은 임원 등용 등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이 역시 올해 인사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인사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라는 것은 명단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 것도 예측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일부 CEO가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오지만 전반적으로 인사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jinebit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