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프로. (KLPGA 박준석 제공) 2015.11.27/뉴스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팀과의 맞대결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LPGA팀은 29일 부산 베이사이드 골프클럽(파72·6232야드)에서 열린 KLPGA팀과의 대회 3일차 1대1 매치 플레이에서 5승 3무 4패로 앞섰다.

LPGA팀은 대회가 치러진 3일 동안 단 하루도 KLPGA팀에 밀리지 않았다. LPGA팀은 마지막 날에도 6.5점을 추가하면서 최종점수 14점을 기록, 10점에 그친 KLPGA팀을 눌렀다.

마지막 날 LPGA팀에서는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지은 김세영(22·미래에셋)을 비롯해 신지은(23·한화), 이미향(22·볼빅), 김효주(20·롯데),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등이 승리를 거두면서 활약했다.

김세영은 서연정(20·요진건설)과 맞대결을 펼쳐 2홀을 남겨둔 상황에서 3홀차 승리를 확정했다. 신지은은 배선우(21·삼천리)와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홀차로 따돌리고 팀에 승점을 안겼다.김효주와 이미향은 각각 김해림(26·롯데)과 김지현(24·CJ오쇼핑)을 상대로 3홀차 승리를 거두면서 승리했다. 김효주와 이미향은 첫 홀부터 치고 나가면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마지막까지 경기를 펼친 선수는 유소연이었다. 유소연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맞대결을 펼쳐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했다. 16번홀에서 조윤지의 버디로 1홀 차이로 추격 당했지만 마지막 2홀에서 우위를 지켜냈다.

한편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은 박성현(22·넵스)과 맞붙어 5홀 차이로 완패했다. 박인비는 첫 9홀에서 버디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며서 박성현에게 끌려갔다.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LPGA팀에서는 박성현외에도 고진영(20·넵스), 박결(19·NH투자증권), 김민선(20·CJ오쇼핑) 등이 매치플레이에서 승리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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