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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트래픽, 올들어 37% 급증…8개월째 정부 예측 웃돌아

4G 이용자들의 무선트래픽 사용비중 전체의 98% 달해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5-11-29 15:44 송고
스마트폰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데이터 트래픽도 8개월 연속 정부의 예측치를 웃돌며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모바일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로드맵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2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무선데이터 이용량은 17만8320테라바이트(TB)로 집계됐다. 이는 13만8121TB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 정부 예상수요를 상회한 수치다.

정부는 2013년 12월 수립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2015년 월평균 무선데이터 이용량이 최대 13만1965TB에 달한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용량이 13만2313TB까지 늘면서 한차례 정부 수요치를 초과하더니 올들어서는 3월부터 계속해서 정부의 예상수요를 넘어서고 있다.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월별 무선트래픽 현황을 살펴보면, 3월 13만8121TB였다가, 4월에 14만5521TB로 증가했다. 이어 5월 15만2318TB, 6월, 15만359TB, 7월 16만3080TB, 8월 17만459TB, 9월 16만9742TB, 10월 17만8320TB로 매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0월 트래픽은 12만9672TB를 기록했던 1월보다 37.5%나 급증한 상태다.

이같은 무선트래픽은 2G, 3G, 4G, 와이브로, 와이파이 등을 모두 합친 것이지만,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제외한 이동통신망 무선트래픽 현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G·3G 피처폰, 3G 스마트폰, 4G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무선트래픽은 10월 16만1956TB로 올 1월대비 37.6% 증가했다.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4G LTE 가입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TE폰은 3G폰에 비해 데이터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4G 이용자들의 무선데이터 사용비중이 전체의 98%에 달했다. 4G 스마프폰의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1월 11만2021TB에서 15만8782TB로 41.7% 증가한 반면 3G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1월 5600TB에서 10월 3137TB로 44%나 감소했다. 

올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동영상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확산, 음성 LTE(VoLTE)까지 상용화되면서 무선데이터 사용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이통사들의 주파수도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미래부는 총 140MHz폭의 주파수를 공급하겠다는 큰틀을 세워놓고 내년에 이 주파수를 경매하기 위한 세부사항 마련에 들어갔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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