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야구] 박석민·정우람 등 대어 풀렸다… 달아오르는 FA 2라운드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5-11-29 10:32 송고
외부 FA시장에 도전하게 된 박석민(왼쪽)과 정우람.© News1
외부 FA시장에 도전하게 된 박석민(왼쪽)과 정우람.© News1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던 22명 중 김태균, 이승엽 등 11명이 28일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원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된 박석민, 유한준, 정우람, 손승락 등 11명의 선수는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외부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게 됐다.

외부 FA시장에 도전하게 될 11명의 선수 중에는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큰 선수'들이 많아 관심이 집중된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밝힌 김현수를 제외하면 야수 중에서는 박석민과 유한준, 투수에서는 정우람과 손승락 등이 최대어로 꼽힌다.
박석민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 정규시즌 5연패 등에 기여한 핵심 선수다. 박석민은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기간 동안 삼성 측과 4차례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본인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외부 FA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석민은 지난 2004년부터 줄곧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해왔다. 통산 10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63홈런 638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의 주전 3루수인 박석민은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특히 좌타자가 많은 삼성에서 우타 거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박석민이 있었기에 삼성은 타선의 우타 밸런스 불균형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삼성으로서는 박석민을 다른 팀에게 빼앗긴다면 큰 손실이다. 하지만 다른 구단 입장에서는 3루수에 대한 보강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관심은 박석민이 지난해 FA시장에서 나온 역대 야수 최고액을 갈아치울 수 있는지에 쏠린다. 최정은 지난해 FA시장에서 원소속 구단인 SK와 4년 86억원에 계약, FA 야수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는 박석민이기에 더 좋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석민과 함께 유한준의 행보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유한준은 2시즌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넥센 히어로즈 막강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2015시즌은 유한준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총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2 23홈런 116타점을 쓸어 담았다. 유한준은 최다 안타 1위(188안타), 타율 2위 등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

유한준은 뛰어난 타격감과 함께 외야수로서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1981년생으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타격 보강이 필요한 팀에서는 탐이 나는 선수다.

투수 쪽에서는 정우람과 손승락이 눈길을 끈다. 수준급 불펜 투수가 프로야구 전체에 부족한 가운데 이들은 FA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람은 군대 전역 후 2015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5년 총 70이닝 동안 7승 5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21의 성적을 남겼다. SK는 불펜 투수 최고액(안지만 4년 총액 65억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우람은 외부 FA시장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확인하는 방향을 택했다.

정우람은 병역 문제를 해결했고 1985년생으로 나이도 상대적으로 어려 당분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손승락은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구위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손승락은 올해 61⅓이닝 동안 4승 6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성기 기량은 아닐 수 있지만 통산 3번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이다. 불펜 투수로서 경험이 많은 손승락은 마무리는 물론 셋업맨 등 활용폭이 넓기에 뒷문 강화를 노리는 팀들에게는 매력적인 카드다.


yjr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