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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한민국'과 '태극기' 가득했던 서울 대회, 성공적 마무리

김동현, 1R TKO 승…한국 선수 8명 가운데 5명 승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5-11-29 00:44 송고
김동현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도미닉 워터스와의 경기에 태극기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5.11.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동현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도미닉 워터스와의 경기에 태극기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5.11.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에서 처음 열린 UFC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관중들은 성숙된 응원 문화를 보였고 한국 선수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보답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밤 12시까지 진행된 경기 내내 쉬지 않고 응원을 보내면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UFC를 즐겼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많은 악재가 있었다. '메인 카드'로 기대를 모았던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반도핑 정책 위반으로 한국 대회 출전이 취소됐다. 또한 벤슨 헨더슨(32·미국)과 메인 매치를 펼치기로 했던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가 훈련도중 늑골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헨더슨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인 파이터 김동현(34), 추성훈(40) 등이 출전하기로 했지만 흥행에 대한 걱정이 따랐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입장권 판매는 순조롭게 진행됐고 지난 25일 공개훈련으로 시작된 UFC 행사 첫날부터 팬들은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지켜봤다. 27일 열린 계체량 때도 팬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대회가 열리는 당일에도 팬들의 기대감은 식지 않았다. 남녀노소, 외국인까지 첫 UFC 한국 대회를 기다린 팬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 팬들을 위해 마련된 포토 존과 체험 존에도 관중들은 가득했다.

김동현B(27)와 도미니크 스틸(27·미국)의 언더 카드 웰더급 경기가 열리자 팬들은 경기에 집중했다. 선수들이 입장할 때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면서 힘을 불어 넣었고 멋진 공격이 나오면 함성이 터졌다.

특히 관중들은 한국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때는 더 큰 박수를 보냈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등 한국 선수들에게 홈경기의 이점을 느끼게 해줬다.

또한 승리한 선수에게는 축하의 의미로 큰 박수와 환호를, 패한 선수에게는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한국 선수들은 화끈한 경기로 보답했다. 한국이 자랑하는 파이터 김동현(34)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마지막에 등장해 1라운드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최두호(24)와 양동이(30) 역시 TKO 승리로, 함서희(28), 방태현(32)은 판정승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추성훈과 남의철(34)은 판정, 김동현B는 KO로 패배를 당했지만 이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투혼을 보여주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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