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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태균, 4년 84억에 한화 잔류…22명 중 11명 계약 완료(종합)

송승준·이택근·이범호 등 재계약, 박석민·정우람·유한준 등 시장으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1-29 00:31 송고 | 2015-11-29 00:55 최종수정
한화 이글스 김태균. /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균. /뉴스1 © News1 신성룡 기자


원 소속팀과의 FA 협상 마지막 날이었던 28일 무더기 계약이 쏟아졌다.
올 시즌 FA 자격을 얻었던 선수는 총 22명으로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팀과 협상을 진행했다. 이 중 절반인 11명이 이날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11명은 9개 구단과도 협상이 가능한 시장에 나오게 됐다.

가장 먼저 FA 계약을 완료한 것은 롯데 자이언츠의 오른손 에이스 송승준(35)이었다.

롯데는 28일 송승준과 4년에 계약금 24억을 포함, 연봉 4억원 등 총액 40억에 FA계약을 마쳤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송승준은 9시즌 동안 243경기에 나와 92승71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냈다.

송승준에 이어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34)도 4년(3+1년)에 계약금 1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등 총 36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넥센 히어로즈도 '캡틴' 이택근(35)과 불펜투수 마정길(36)과의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집토끼 단속에 성공했다. 2011년 4년 50억원에 넥센과 '깜짝'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던 이택근은 이번에도 4년 총액 35억원에 잔류했다. 마정길도 2년 총 6억2000만원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삼성의 간판 타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라이온킹' 이승엽(38)도 2년 총액 36억원에 2017시즌까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금 16억원에 연봉 각각 10억원이다.

이승엽은 자신의 계약금 3억원을 곧바로 내놓아 '이승엽 재단'을 만들어 유소년 꿈나무 육성에 나설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LG 트윈스의 오른손 불펜 투수 이동현(32)도 이날 3년 총액 30억원(계약금 12억원, 연봉 6억원)에 FA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또한 kt 위즈의 외야수 김상현(35)도 계약금 8억원 등 4년 총 17억원에 FA계약을 완료했다.

극적인 반전도 있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자정을 넘어 베테랑 듀오 김태균(33)과 조인성(40)의 FA 재계약을 발표했다.

올해 15억원의 연봉을 받아 최고연봉자였던 내야수 김태균은 4년 총액 84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김태균은 이날 원소속 구단과 계약한 선수 중 최고액에 도장을 찍었다.

김태균은 계약을 마친 뒤 "고향인 한화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처음부터 한화를 떠난다는 생각은 없었다. 끝까지 의리를 보여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팀 우승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또 불혹의 포수 조인성과도 2년 10억에 도장을 찍었다. 조인성은 3번째 FA 계약을 하는 최초의 선수가 됐다.

SK 와이번스도 베테랑 내야수 박정권(34)과 4년 30억, 투수 채병용(33)과 3년 총액 10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SK는 28일 자정까지 협상을 벌였고, 10개 구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두 선수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다.

한편. FA 최대어로 꼽혔던 두산의 김현수(27)는 해외 진출 의사를 밝혔고, 구단도 이를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현재 훈련소에서 4주 간의 군사 훈련을 받고 있는 오재원(30)도 기간 내에 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했고, 내야수 고영민(31·이상 두산)도 협상이 어긋났다.

올 시즌 삼성의 주장을 맡았던 내야수 박석민(30)도 외부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도장을 찍지 못했다. 넥센의 외야수 유한준(34)과 마무리 투수 손승락(33)도 구단에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의견을 전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 밖에 SK 와이번스는 채병용, 박정권을 제외한 4명(박재상, 정우람, 윤길현, 정상호)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좌완 불펜 정우람(30)은 이번 FA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힌다.

한편, 원소속팀과의 계약에 사인하지 않은 11명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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