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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늦어버린 찬사에 가슴 미어져"…YS 영면 기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5-11-27 18:04 송고 | 2015-11-27 18:26 최종수정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27일 "지난 십수년 동안, 어쩌면 아버님 생애에 가장 고통스러우셨을 그 시간에 마땅히 아버님 생전에 받으셨어야 할 너무 늦어버린 찬사에 그저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일요일 늘 그러셨듯이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셔서 상도동으로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홀연히 떠나시고 나니 그 빈 자리가 새삼 크다는 것이 불현듯 느껴지니 그저 한없이 눈물만 쏟아진다"며 이렇게 밝혔다.

현철씨는 "아버님은 이 시대가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병환이 중한 가운데 저에게 필담으로 남기셨다"며 "더는 때를 놓치지 말라는 절실한 마음이 절절이 가슴에 우뢰같은 메시지로 전해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모든 소임을 다하시고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님, 모든 고통과 번뇌를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영광과 함께 영면하시길 전심으로 기도드린다"고 애도했다.

현철씨는 "내내 가물더니 아버님 가신 날부터 계속 비가 하염없이 내렸고 아버님을 떠나보내는 날엔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을 듯이 펑펑 눈이 쏟아져 내렸다"며 "떠나시는 아버님을 위해 같이 애도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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