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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명보 영입전 가열…"명문 베이징 궈안행 유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11-27 10:47 송고 | 2015-11-27 19:41 최종수정
홍명보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News1 박정호 기자
홍명보 전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 News1 박정호 기자


중국 프로 축구팀의 홍명보 '모시기' 경쟁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왕이체육 등 중국 스포츠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 유력 방송국인 BTV의 프로그램인 '톈톈스포츠(天天體育)' 는 전날 베이징 소재 프로축구팀인 '베이징궈안'의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인 홍명보가 궈안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며 "궈안은 이번 겨울시즌 4명의 외국인 선수도 교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최근 궈안을 떠난 선수인 천즈자오가 이 팀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최근 광저우 푸리가 해당 지역 출신 선수 영입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궈안과 트레이드 등 사례가 있던것으로 비춰봤을 때 푸리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궈안의 팀 사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홍명보 감독이 궈안과 광저우 헝다의 마지막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며 "홍 감독은 항저우를 방문한 이후 베이징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과 궈안 간 계약이 이미 만료된 상황에서 한국인인 홍명보는 궈안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홍명보 감독이 지난 2002년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의 승리에 공헌했으며 한국 청소년 대표팀 및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경력을 소개했다. 그러나 그가 현재까지 프로팀 감독을 역임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궈안은 이번 겨울 시즌 동안 우루과이 대표팀 주장 출신의 디에고 알프레도 모레노 루가노 등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면서 전력 보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각 3위와 2위를 차지한 궈안은 올 시즌 4위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이 팀은 지난 2009년 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통적 명문팀으로 한국의 하대성이 몸담고 있다.

이에 앞서 중국 언론을 통해 홍명보 감독이 항저우뤼디(그린타운)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뤼디는 홍명보 감독에게 150만달러(약 17억원)의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슈퍼리그 내 여러개 팀이 홍명보 감독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베이징 궈안도 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현지 언론은 "홍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 항저우 뤼디의 실력은 '일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베이징 궈안의 경우 중국 축구의 전통적인 명문팀이라는 점에서 더 끌릴 것"이라며 "그가 궈안의 마지막 홈경기를 관람한 것은 그가 슈퍼리그로 올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일본 여러 프로팀에서도 홍 감독을 영입하려 하고 있으나 그가 중국행을 선택할 것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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