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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복면금지법 앞서 위선 가면 벗어라"

"국민·야당 적으로 돌린 정부여당 맞서 민주주의 지킬 것"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미선 기자 | 2015-11-27 09:27 송고 | 2015-11-27 13:52 최종수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7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좌편향으로 몰고, 비정상으로 몰고, 전쟁 대상으로 몰고, 폭도로 모는 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은 먹고살기 힘들다고 절규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차벽으로 차단, 살인적 진압을 자행하고 그것도 모자라 국민을 IS(이슬람국가)와 같은 테러세력, 불온세력으로 연일 매도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가신 빈자리에 정치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라며 "가장 시급한 것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라는 말로 모두발언을 시작한 뒤 곧바로 박 대통령을 직격했다.

문 대표는 서울도심 대규모 집회에서 물대포 진압으로 중태에 빠진 60대 농민을 다시 언급하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에대한 공권력의 테러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에 대한 물리적 정신적 테러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복면금지법 추진에 앞서 국민이 복면을 쓰고 거리에 나설 이유가 없도록 민생을 돌보기 바란다"며 "정부여당이 복면을 벗겨야 할 불법세력은 따로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헌정을 유린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불법해킹, 정권실세가 연루된 성완종 리스트, 비선 실세들의 국정농단, 천문학적 방산비리와 구멍뚫린 안보를  책임져야 할 사람들"을 한국 민주주의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세력으로 규정했다.

문 대표는 "복면금지법을 말하기 전에 이들의 복면부터 벗기고 정체를 밝히라. 또 자신의 얼굴 가린 위선의 가면부터 벗기 바란다"며 "대선공약을 안 지키고 야당 탓, 국민 탓만 하는 대통령, 경제는 못살리고 자기 인턴사원만 살린 경제부총리, 독재를 찬양하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며 YS의 정치적 아들을 자임하는 여당대표를 국민은 역대 최고 위선정권으로 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평생을 바쳐 이룬 민주주의, 국민이 피땀으로 쌓은 민주의 성이 이대로 무너지게 가만 있지 않겠다"며 "국민과 야당을 적으로 돌린 정부여당에 맞서 우리당이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이날 발언을 마무리했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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