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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2016시즌 준비는 맑음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2015-11-26 15:17 송고
류현진 선수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11.26 머니투데이/뉴스1
류현진 선수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5.11.26 머니투데이/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자리를 비운 새 사령탑이 바뀌는 등 여러 변화가 예고되는 팀이지만 류현진은 걱정 없이 덤덤했다.
류현진은 26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 기자회견에서 "재활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내년 스프링캠프부터 합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식단 조절을 동반한 사이클, 러닝을 시작한 그는 10월7일 첫 캐치볼을 시작했다. 이후 데드리프트 등을 하며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2013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지난해까지 2시즌 연속 14승을 수확하는 등 통산 56경기에 등판해 344이닝을 던져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7의 성적을 써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5월22일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이후 현지에서 재활에 매진한 그는 지난 14일 귀국해 몸을 끌어올리며 틈틈이 휴식도 취하고 있다.
그새 팀에게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2년간 류현진이 겪어온 돈 매팅리 감독이 떠났고,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가 새롭게 팀을 지휘하게 됐다.

하지만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에 데뷔했을 때 돈 매팅리 감독님과 모든 코칭스태프를 처음 만나지 않았나. 그때 어려움 없이 적응했다. 일단 훈련을 시작하고 직접 만나봐야 알겠지만 이번에도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단순히 회복해 내년 시즌 선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대표팀 출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는 바람에 지난 21일 막 내린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태극마크는 언제나 망설임 없이 달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적 있는 류현진은 "내년 완쾌해서 페이스를 찾으면 충분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당연히 나라에서 불러주신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지 3년이 된 류현진은 바톤을 이어받는 후배가 생겨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KBO리그 야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동갑내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맹활약하면서 올 시즌 마감 뒤에는 박병호, 이대호, 김현수, 황재균 등 다수의 선수들이 빅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선배가 된 류현진은 이들의 도전을 환영했다. 그는 "야구 선수들의 가장 큰 무대이자 최종 꿈이 메이저리그가 아닌가. 선수들도 그 꿈을 가지고 야구를 했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도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빅리그에 도전하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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