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 News1 |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사회조사결과 우리사회에서 일생동안 노력을 한다면 본인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1.8%에 불과했다. '낮다'는 응답이 62.2%로 압도적이었고 '모르겠다'는 답은 15.9%였다.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답은 지난 조사 때보다 6.4%p 낮아졌다. 같은 응답 비율이 2009년엔 35.7%였다.
자식세대에 가면 지위가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31.0%만 그렇다고 답했다. 2009년 조사에서는 이 답이 48.4%에 달했다.
자신을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 사회적 계층이 상층이라고 답한 사람은 55.4%가 계층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나 하층에서는 같은 답이 13.1%에 불과했다. 가구주의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애 대해 '중간층'이라는 의식은 53.0%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조사보다 1.6%p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중 중상(전체의 17.9%)보다는 중하(〃35.1%)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
가구소득이 월 500만~600만원일 때 중간층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상층',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은 여자가 더 강했다.
갑자기 많은 돈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50.1%였다. 사람수는 평균 2.4명이었다. 39세 이하에서는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는 답이 60%에 달했지만 40대 50.4%, 50대 41.5%, 60대 이상 35.7%로 점차 줄었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경우에는 76.8%,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는 82.4%가 도움받을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도시가 농촌에 비해 사회적 관계망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몸이 아플때, 돈이 필요할 때 도움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여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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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기부에 대해 '의향이 있다'는 답은 34.5%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높았다. 60대 이상은 80.3%가 유산기부에 부정적이었으나 10대는 49.7%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 증대가 필요하다는 답이 54.5%였고 기부단체의 투명성 강화도 20.5%로 나타났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이 기부문화를 확산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는 1년간 7,8회, 평균 총 24.4시간 활동했다. 봉사 경험자는 18.2%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8576곳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14일~5월29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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