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내년 수도권 전세·집값 5% 이상 뛸것…전셋값 상승 2년넘게 간다"

[한은 지역경제보고서] 시장전문가 25명·부동산중개업소 307개 설문조사
주택공급물량 과다·생산가능인구 감소로 2~3년후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5-11-26 12:17 송고 | 2015-11-26 17:22 최종수정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밀집 상가에 매물을 알리는 전단이 붙어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밀집 상가에 매물을 알리는 전단이 붙어있다.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이 내년도 수도권 전세 및 매매가격이 5% 이상 오르고, 전세가격 상승세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의 경우 충청권, 대경권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주택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연구원, 한국감정원, 국민은행, 부동산114, 대학교수 등 시장전문가 25명과 전국의 30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10월23일부터 11월12일까지 '최근 주택시장 상황 및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시장 전문가 중 74%는 내년도 수도권 전세가격이 5%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동남권, 강원권의 경우에도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하며 높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의 경우 내년도 전세 가격이 하락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특히 대경권은 응답자의 48%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세가격 상승세의 지속 기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1년 정도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66.7%를 차지했다.
전세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임대인의 월세선호'라는 응답이 43%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택가격 하락 우려', '주택공급 물량 부족', '차입여력 확대'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내년중 매매가격 전망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수도권의 경우 모든 응답자가 상승세를 지속한다고 응답했고,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도 16%에 달했다. 반면 지방의 경우 응답자의 33.3%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각 권역별 중개업소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수도권, 동남권, 강원권, 제주권의 경우 상승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5% 이상 상승한다는 응답도 40% 내외(강원권은 70%)에 달했다.

반면 충청권과 대경권의 경우 그동안 주택공급 물량이 많았고, 주택가격 상승폭도 컸던 터라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주택공급물량 과다 및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으로 2~3년 후 주택가격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대다수가 수도권보다는 지방에서 주택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주권의 경우 인구유입 지속, 외지인 투자수요 증가 등으로, 강원권도 동계올림픽 관련 지역개발사업 추진 등 영향으로 조정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가격 상승의 주요원인으로는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자금조달비용 하락', 주택의 대체 투자상품 인식' 등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junoo568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