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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회주의자 YS' 고리로 노동·FTA 등 처리 야당 압박

포스트 서거정국…경제활성화법 처리 등 정기국회 성과 강조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심언기 기자 | 2015-11-26 11:03 송고 | 2015-11-26 11:15 최종수정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11.26/뉴스1


새누리당은 26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정국 이후를 겨냥하며 야당을 상대로 노동개혁 5법과 한중FTA 비준안, 경제활성법 처리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새누리당은 9선을 지낸 김 전 대통령이 의회주의자였다는 점을 강조, 고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국회가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살 길을 열어주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중 시급한게 한중 FTA 비준안 처리"라며 "비준안 조속 처리를 바라는 기업과 국민의 여망에 역행하지 않아야 하는데 야당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지연시켜 말할 수 없이 답답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한중 FTA는 물론 다른 민생경제법안도 원만히 처리해야 하는 것이 국회가 할 일이고 영면하신 김 전 대통령께서도 바라는 일일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노동개혁, 경제활성화 법안 등 각종 민생경제법안을 통과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여야가 한 목소리로 고인의 의회주의 정신을 기렸지만 현재 국회 상황을 볼 때 의회주의가 살아있는지 반성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은 1994년 중국 푸동지역을 시찰한 후 우물안 개구리에 머물면 안된다는 경각심이 들었다고 회고록에 남겼다"며 "세계화에 불을 지핀 중국과의 FTA 비준 동의안은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전 대통령은 용기의 결단의 지도자셨고 개혁의 아이콘이었다"며 "시대는 늘 개혁을 요구하고 박근혜 정부도 개혁 과제가 많다. 우리 모든 의원들이 모든 개혁이 추진되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것이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드는 길로 (정기국회에서) 개혁과제를 통과시키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오늘 그 분을 떠나보내는 우리 국회가 분발해서 의회주의의 숨결을 살리고 국민 위해서, 국익을 위해서 필요한 결단을 하루 빨리 해내야 한다"며 "특히 야당은 무엇이 노동자들을 위하고 경제를 살리고 국익을 위한 길인지 분명하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노동개혁 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4대개혁은 물거품이 되고 국민 비난이 빗발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들은 나라발전을 위해서 제일 먼저 개혁해야될 부분이 정치 개혁이라 생각할 것이다. 야당은 제일 먼저 개혁대상이 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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