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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타짜"…렌즈 끼고 사기도박 일당 덜미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2015-11-26 06:55 송고
A씨 등이 사기도박판에 사용한 목 카드/사진제공=대구 강북경찰서 © News1
A씨 등이 사기도박판에 사용한 목 카드/사진제공=대구 강북경찰서 © News1

대구 강북경찰서는 26일 특수렌즈를 이용해 사기 도박판을 벌인 혐의(사기 등)로 A(45)씨를 구속하고 B(49)씨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북 경산시의 한 사무실에서 C(48)씨 등 4명을 상대로 사기 도박판을 벌여 30여 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또 지난 8월 피해자들에게 "도박한 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해 1억원을 뜯어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 등 2명을 38차례에 걸쳐 상습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특수렌즈와 카드 뒷면에 특수무늬를 새긴 일명 ‘목 카드’로 도박판에서 돈을 딴 다음 각자의 역할에 따라 10~40%씩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 등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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