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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수원FC 챌린지 PO 진출, 서울E와 난타전 끝에 3-3 무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15-11-25 21:11 송고
수원FC가 서울 이랜드를 꺾고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수원FC가 서울 이랜드를 꺾고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수원FC가 승격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다음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가고 싶은 두 팀의 간절함은 3-3이라는 스코어에서 충분히 느껴졌다.
수원FC와 서울 이랜드 FC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챌리지 준PO에서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비겼으나 웃은 쪽은 수원이다. 정규리그 3위 프리미엄과 함께 무승부는 곧 수원FC의 진출을 의미했다.

정규리그를 18승11무11패(승점 65)로 마감한 3위 수원FC는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다. 반면 16승13무11패(승점 61)로 4위에 그친 서울 이랜드는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만이 길이었다. 비까지 내리는 경기외적 환경이 더해져 아무래도 공격적인 승부가 예상됐는데, 전반에만 4골이 터졌다.

수원FC가 장군을 먼저 불렀다. 전반 20분 김종우가 서울 이랜드 지역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자파가 논스톱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김영광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수원FC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치열하게 불이 붙었다. 이제 서울 이랜드는 2골을 넣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상황이 됐다. 일단 빠르게 응수했다.
전반 33분 타라바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이 됐으나 사실상 서울 이랜드가 뒤지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고삐를 더 당겼다.

그리고  전반 43분 역전에 성공했다. 박스 정면 외곽에서 조원희가 살짝 내준 공을 뒤에서 쇄도하던 윤성열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수원FC 골포스트를 살짝 맞고 안으로 굴절돼 들어갔다. 비가 와서 공이 물을 먹은 효과를 봤다.

이미 3골이 나왔으나 이대로 전반전이 마감되지 않았다. 종료 직전 수원FC의 임성택이 세컨볼을 집중력 높은 발리 슈팅으로 시도해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김영광 골키퍼 역시 비에 젖은 공이 야속했다.

결국 후반전 승부는 전반 시작할 때와 똑같았다. 0-0이나 2-2나 서울 이랜드가 불리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서울은 또 공격적으로 나섰고, 효과를 봤다. 후반 7분 김재성의 패스를 받은 전민광이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하면서 서울 이랜드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단 3분이었다. 후반 10분, 서울 이랜드 문전에서 펼쳐진 혼전 중 수원FC의 김재웅이 다시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3-3 또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경기는 이전과 조금은 다른 양상이었다.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수원FC는 조금씩 안정적인 운영에 힘썼다. 공을 돌리는 시간도 많았고 무리한 공격을 자제했다. 비겨도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함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전진 앞으로'를 외칠 수밖에 없었으나 끝내 수원의 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고 수원FC가 챌린지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수원FC는 오는 28일 정규리그 2위 대구FC와 단판승부를 펼친다. 창단 첫해 승격을 꿈꿨던 서울 이랜드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리게 됐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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