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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회 찾아 '예산행보'…'문안박'연대엔 '묵묵'

예결위 여당 간사 김성태 등 찾아…문안박 연대 질문엔 '손사래'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5-11-25 18:59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간사 사무실을 방문, 예산관련 면담을 하고 있다. 2015.11.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총선승리를 위해 제안한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로 주목받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국회를 찾아 '예산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예결위원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작년에도 예산 때문에 두 세번 정도 국회에 들렀었다"며 "올해는 김 의원과의 만남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예산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한편 '문안박 연대'에 대해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김 의원실에서 김 의원과 만나 30분 가량 만났다.

박 시장은 김 의원에게 "서울시가 딴 데보다 재정자립도가 나은데 그것 때문에 역차별을 받는 게 많다"며 "저희들이 요청하는 게 시민들의 안전이나 삶의 질에 너무 중요한 부분들이다. 다 해주셔도 좋을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도로 함몰(싱크홀)'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편성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박 시장은 이어 "(그간) 시장들이 의원들께 (서울시 예산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한다"며 "제가 와선 몇 년을 했다. 심지어 의원들, 보좌관들과 식사도 했었는데 반영은 잘 안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김 의원이 서울시 출신(강서구을 의원)이고 더군다나 여당 예결위 간사로, 정말 중요한 자리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몇십년만에 처음으로 국회 예결위 집권당 간사를 서울시 국회의원이 맡았다"며 "그간 지방중심으로 예산의 중요성이 있었는데 (내가) 예산 책임을 맡았다는 건 수도 서울에 대해서도 국가 예산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과 공감이 웬만큼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세 번씩 오셨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두 번씩 왔다"고 박 시장의 부탁에 대해 완곡하게 어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후 뉴스1과 만나 "서울시에 싱크홀 문제나 지하철 노후화 문제, 전동차 확보 문제 등이 상당히 심각한데 서울시 예산만 갖고는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서울시는 (예산을) 다해도 1000억이다. 다른 지방들은 몇 조씩 가져간다. (그래서 내가) 매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예산 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답했으나 '문안박 연대'에 대한 언급에는 손사래를 쳤다. 그는 "문안박 연대가 지지부진한데 적극적으로 행보할 생각이 없느냐"는 데 대해 답하지 않았다.

청년수당 지급,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와 같은 최근의 행보를 두고 '대선행보'라는 말이 나온다는 데 대해선 "서울시 일을 갖고 지금 (뛰고 있지 않느냐)"며 "나는 서울시장 "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후엔 이 의원실에서 이 의원과 만남을 가졌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홍대 베짱이홀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보통 정치인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 수단으로 북콘서트를 여는 만큼 박 시장의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북콘서트는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인 '썰전'에 출연하고 있는 이철희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정무수석,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 등 일명 '박원순의 남자'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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