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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삼성라이온즈 임창용 검찰 소환…일부 혐의 인정(종합)

검찰, 프로야구 선수 1명 추가 조사 검토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홍우람 기자 | 2015-11-25 15:56 송고
삼성라이온즈 임창용 선수./뉴스1
삼성라이온즈 임창용 선수./뉴스1

동남아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투수 임창용(39)씨가 검찰에 소환됐다. 임씨는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25일 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마카오 등지 호텔 카지노 VIP룸에 마련된 '정킷(junket)방'에서 롤링업자로부터 수억원을 빌려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9시 임씨를 소환해 13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임씨는 검찰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롤링업자에게 빌린 도박금액에 대해서는 수억대가 아닌 수천만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임씨와 마찬가지로 같은 롤링업자에게 돈을 빌려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프로야구 선수 1명에 대한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남아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은 1차적으로 국내 기업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추가로 도박 의혹이 불거진 프로야구 선수 등에 대한 내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해외 카지노에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구속된 폭력조직원과 브로커들을 상대로 야구 선수 도박 알선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인에 이어 프로야구 선수로 검찰 수사가 확대된 가운데 도박 의혹 대상에는 개그맨, 유명 영화투자자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어 연예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검찰은 현재까지 500억원대 원정도박 혐의가 확인된 기업인 12명(구속 4명·불구속 8명)을 기소하고 이들을 정킷방에 끌어들인 폭력조직원·브로커 14명도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경찰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프로야구단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 2명이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 선수들에 대한 의혹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철희)의 지휘를 받아 수사 중이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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