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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서 '전동성당 빛의 옷을 입다' 공연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2015-11-25 15:14 송고
전주 전동성당 © News1
전주 전동성당 © News1


전북 전주시는 28일부터 12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3D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파사드 공연 ‘전동성당 빛의 옷을 입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건축물의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인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과 미술, 빛과 음향을 일체화한 예술 공연이다.

현재 바르셀로나 파밀리에 성당과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 도쿄의 샤넬 빌딩, 덕수궁 석조전과 경복궁 등에서 공연되고 있다.

이 공연은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지역 특화 문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에 전주시와 지역 업체인 30DAYS, 전북도, 전주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응모한 ‘3D 프로젝션 맵핑 및 미디어 그래피티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천주교 전주교구와 전동성당의 협조를 통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천지를 창조한 신의 손을 통해 우수의 생성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시각화 한 ‘신의 손, 천지창조’와 순교자의 삶과 전동성당의 역사를 통해 평화의 이미를 형상화 한 ‘인간과 평화’, 전동성당의 건축미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미디어 쇼인 ‘빛의 향연’ 등 총 3부로, 하루 2회씩 상연된다.

전동성당은 사적 228호로 지정된 호남지역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한국 교회 건축물 중 곡선미가 가장 아름답고 웅장하며 화려한 건물로 손꼽히고 있다.

시는 미디어 파사드 프로그램이 앞으로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명품 야간 콘텐츠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전주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객을 확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우선 올 겨울 4주간 시범 운영한 후 내년부터는 인근 풍남문 등으로 확장해 상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연 당일 전동성당 앞에서 중앙초등학교 사거리까지 태조로 일부구간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차량이 통제된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에펠탑과 오페라하우스 등 각국에서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경관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처럼 한옥마을과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밤의 볼거리와 추억을 제공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많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허락해준 천주교 전주교구와 전동성당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kdg2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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