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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구글·페이스북 '총출동'…"韓 창조경제, 글로벌 잔치로"

미래부, 역대 최대 규모 창조경제박람회 개최…"해외기업 참여는 처음"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5-11-25 12:08 송고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에서 올해 3번째로 열리는 '2015 창조경제관람회'에 역대 처음으로 페이스북, 구글 등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2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에서 올해 3번째로 열리는 '2015 창조경제관람회'에 역대 처음으로 페이스북, 구글 등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국민들에게 창조경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창조경제박람회'에 처음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국내 창조경제 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은 "창조경제박람회를 글로벌한 잔치로 발전시키겠다"며 "올해 창조경제박람회에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기업이 직접 부스를 설치하고 창조경제 사례를 설명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번째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오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는 '내일을 창조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전시관 면적은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2만7997㎡ 규모이며, 참가기업·기관 1100여개, 부스 1600여개로 지난해보다 각각 40%, 53% 늘었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뿐 아니라 글로벌 산업용 로봇 개발 전문기업 쿠카로보틱스 등 세계시장에서 활약 중인 해외 기업들이 2013년 박람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참여한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샤오미의 류더 부회장은 기조강연도 맡는다.

이 차관은 "성과를 관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분들의 강연도 준비돼 있다"며 "주목받고 있는 샤오미의 류더 부회장이 박람회를 찾아 샤오미의 혁신사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한미약품의 이관순 대표, 최경호 아모레퍼시픽 상무는 국내기업으로 참석해 바이오와 화장품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뤄냈는지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집중해 전시부스를 꾸민다. 쿠카로보틱스는 지능형 로봇 '인더스트리4.0'을 소개하는 코너를 맡는다. 올해는 3개 해외기업이 전시부스를 꾸리지만, 내년에는 보다 많은 해외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게 미래부의 방침이다.
이 차관은 "박람회 기간이 추수감사절과 겹쳐 해외기업이 참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겹치지 않게 기간을 조정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외기업에게는 참여 권유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시도해봤는데 선뜻 동참해 왔다"며 "우리나라가 국가 정책으로서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해외에서도 참고해야 할 혁신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어 스타트업에 친화적인 한국 생태계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엑스 A홀(1층), C홀(3층), D홀(3층)에서 열리는 박람회는 △창조경제 플랫폼 △도전과 창업 △혁신과 융합 △미래 신산업 등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창조경제 플랫폼' 존에서는 드론·로봇, 친환경, 식품·가공, 건강·미용, 생산성 향상, 문화콘텐츠 등의 창업기업 제품 37개, 혁신상품 인증제품 8개, 모의 크라우드펀딩 투자대회 수상작 4개 등 총 49개의 대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도전과 창업' 존에서는 중국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온라인 쇼핑몰 창업기업 등 해외 진출에 성공한 창업기업들과 SBS '창업스타' 방송에 소개된 팀들의 제품도 전시된다. 서로다른 산업을 융합한 우수사례를 모은 '혁신과 융합' 존에는 SK텔레콤의 '스마트 팜', 카카오의 스마트 관광 서비스 '트래블라인', 한화의 '차세대 태양광 기술' 등이 소개된다. 미래를 변화시키는 신기술이 전시되는 '미래 신산업' 존을 찾는 관람객들은 홀로그램, 골프스윙분석시스템, 의료로봇, 스마트자동차, 가상공간 게임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박람회가 창업 기업에 대한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글로벌 투자 박람회, 창업 교류 네트워킹 파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 차관은 "일반 국민들이 창조경제 이야기는 많이 들어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실제로는 일상생활에 있고 그것이 창조경제 성과물임에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 창조경제 성과물을 공유하는 것이 박람회의 첫번째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람회를 통해 젊은 세대, 은퇴 세대, 미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나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가지도록 도전의식을 점화하는 게 두번째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9월까지 신설기업의 수가 7만개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되면 사상 최고의 숫자가 나올 것 같다"며 "보다 많은 이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앞으로 창조경제의 성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k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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