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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경제손실 연 4조원

근로손실일 3985만일 추정…환자 2명 중 1명 제조업 종사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11-18 19:00 송고 | 2015-11-19 11:15 최종수정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요통(허리 통증)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이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일을 못 하는 근로손실일도 연간 3985만일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교실 원종욱 교수는 19일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김용익 의원 주최로 열리는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노동 생산상 관련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치료 등을 논의하는 국제 프로젝트(Fit for Work Korea)에 한국 측 포럼이 국내 상황을 연구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근골격계는 오랜 시간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이것이 누적돼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생기는 직업성 질환이다.
원 교수에 따르면 근골격계 질환으로 입원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10만명당 1863명으로 피부양자 1252일의 1.5배 수준이다.

근로자 10만명당 근로손실일은 15만3267일, 손실 비용은 155억5734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지난해 산업재해 인정을 받은 근로자의 67% 정도가 근골격계 질환과 연관이 있었다. 산재 환자의 83%는 30~50대였다.

업종은 제조업 46%, 서비스업 37%, 건설업 11%, 운수창고·통신업 4% 순이었다.

세계적 의학저널인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내용을 보면 근골격계 질환은 전 세계 질병 부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질환별로는 요통 1위, 경추(목뼈) 통증 4위, 기타 근골격계 질환이 10위에 올랐다.

포럼 대표인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는 "20~64세 생산 가능인구에서 근골격계 질환의 경제적 부담이 가장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건강한 노동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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