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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행 집회 행렬, 경찰과 격렬 충돌…물대포·캡사이신 발사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정재민 기자 | 2015-11-14 17:35 송고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버스를 끌어내고 있다. 민주노총, 전농 등 참가단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2015.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세종대로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버스를 끌어내고 있다. 민주노총, 전농 등 참가단체들은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을 규탄하고 청년실업, 쌀값 폭락, 빈민 문제 등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2015.1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14일 오후 국정 역사교과서와 현안별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10만여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후 청와대를 향한 행진이 이어지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등 50여개 시민사회·노동·농민단체 등이 모인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오후 4시30분부터 시위 장소 각지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열렸던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자 중 1만5000여명은 2개 대오로 나뉘어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고 있다.

농민대회 참가자 1만5000여명도 중구 태평로 집회 뒤 4시30분쯤부터 종로 보신각 쪽으로 차로를 점거하고 행진 중이다.

지하철 혜화역에서 모였던 청년대회 등 참가자 6000여명도 서울광장으로 대오를 이동하고 있다.
서울역광장에서 출발한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3000여명은 숭례문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청계광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집회 참가자 행렬이 나아가지 못하도록 차벽을 설치했다. 종로 일대 건물 사이사이에도 플라스틱 벽체와 병력을 배치했다.

차벽을  넘거나 끌어내고 나아가려는 행진단과 경찰 병력이 대치하면서 오후 5시를 전후해 곳곳에서 충돌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이 차벽을 넘지 못하도록 식용유를, 바퀴에는 실리콘을 발랐다.

종로2가, 청계광장 등에서는 캡사이신과 색소를 섞은 물대포를 동원해 행진을 막고 있다.

앞서 법무부 등 정부 각 부처가 국민 담화문을 통해 도로를 점거하거나 신고 범위를 벗어난 집회 참가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연행자와 부상자가 크게 늘어날 우려가 있다.

집회 본부 측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연행시 현장 사진을 촬영하고 부상을 당하면 의료지원단을 찾아가라"는 등의 대응 지침을 배포하고 있다.


pa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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