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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최악테러…트위터 등 SNS서 전세계 추모 물결

프로필 바꾸고 '#PrayForPARIS'…페이스북, 파리 거주자에 "안전하세요?"
한국 유학생들 "가족·친구에게 연락해 '안전하다'…당분간 외출하지 않겠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11-14 11:22 송고
13일(현지시간)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Pray for Paris'문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15.11.14/뉴스1 © News1
13일(현지시간) 일어난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Pray for Paris'문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015.11.14/뉴스1 © News1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식당, 축구장에서 총격과 폭발, 인질극이 잇따라 발생해 수백 명의 사상자가 속출하자 프랑스 자국민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들을 애도하고 나섰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공연장에 침입해 관람객들에게 총을 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괴한 2명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숨진 이들을 추모하고,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파리 거주자들에게 안전한지를 물어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파리 거주자가 '안전하다'는 답을 하면 이 메시지는 친구들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지난 1월 7일 발생한 발생한 샤를리엡도 테러에서 나타났던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처럼 "파리를 위해 기도한다(Pray for PARIS)"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빠르게 프로필로 바꾸고 있다.
파리에 거주하는 기욤씨는 페이스북에 "지금은 희생자들을 생각해야 하는 시간이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정치적 판단이 잘못된 것은 없었는지 차분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자로드 바바씨는 "140여명의 목숨이 한 순간에 하늘로 떠나갔다"며 "허무한 죽음을 부르는 테러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비 모윈스키씨는 "추가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이제 더는 이러한 소식을 듣고 싶지 않다. 우리의 정책과 방향성이 맞는지 돌아봐야 하는 시기다"고 적은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최대 140자의 단문을 적는 트위터에도 실시간으로 이들을 애도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이날 일어난 테러 사건의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시간 사진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특정단어에 대한 글이라는 것을 표현하는 해시태그로 'Pray for PARIS'를 검색하면 수십만 건이 검색된다.

이들은 파리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Pray for PARIS' 사진과 함께 올려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한편, 하루빨리 사태가 진정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유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테러 소식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 긴장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을 전공하는 정모(37)씨는 "테러가 발생하자 파리 내 한국 유학생들끼리 연락을 취해 안부를 물었다"며 "다행히 지인 중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김모(27·여)씨도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안전하다고 먼저 연락을 드렸다"며 "그러나 너무 무서워서 당분간 외출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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