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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톡톡]수험표가 할인표?…중고사이트서 5만원 거래도

(서울=뉴스1) 김태헌 인턴기자 | 2015-11-13 14:20 송고 | 2015-11-13 16:30 최종수정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표를 받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수능 수험표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다. 수험표만 있으면 얻을 수 있는 엄청난 혜택 때문이다.
수능 시험일인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수능 수험표'를 사고판다는 글이 10여개 올라왔다.

취재결과 수험표 가격은 3만5000~5만원 정도다. 왜 적지 않은 돈을 들여 수험표를 사는지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수험표가 있으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외식업이나 영화관, 백화점, 놀이공원 등 생각보다 상당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게스·버커루· 디키즈 등 40여개의 영패션 브랜드를 10~2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강남점 9층 이벤트 홀에서 100억원 규모의 ‘영캐주얼 아우터 박람회’를 연다. 최대 9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는 오는 19일까지 베스트 메뉴인 씨푸드 퐁듀, 리얼바비큐, 도이치 휠레 등 3종 피자를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에버랜드는 이달 한 달간 종일권을 2만원에 판매하고, 롯데하이마트는 노트북, 카메라 등 인기 IT 제품을 최대 24만원 할인한다.
구매자들은 자신의 증명사진을 붙여 위조한 수험표로 할인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수험표를 위조하는 행위는 공문서위조에 해당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수험표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증명사진 등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을 위험도 크다.


solidarite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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