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조희팔 다단계 사기 다룬 영화 '쇠파리' 제작 추진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5-11-11 11:05 송고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을 소재로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영화 '쇠파리'/사진제공=(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 News1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을 소재로 제작이 추진되고 있는 영화 '쇠파리'/사진제공=(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 News1

조희팔의 다단계 사기 행각을 다룬 이야기가 영화로 나온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구경북지회는 11일 "다단계 사기범과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범국민적 계몽영화 '쇠파리' 제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다단계 사기범을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곤충인 '쇠파리'에 빗댄 것이다.

정병원(53) 대구경북지회 실무부회장은 "기본 시나리오가 나와 현재 각색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 3~4월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법 다단계업체의 사기 행각을 낱낱이 고발하고 돈과 가정, 직장을 잃고 몸부림치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머니즘 드라마"라며 "조희팔 사건을 심도있게 다루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단계 업체에서 사기행각이 벌어지고, 사기범이 밀항해 도주하는 내용으로 조희팔 사건과 거의 흡사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은 단역 등을 합해 400~500명이며, 주인공으로 배우 조해진씨와 오연서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메이저 배급사로부터 전국 100개 이상 개봉관에서 상영하기로 협조를 받았고 부산 동서대에서 수억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쇠파리'는 올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3억원씩 지원하려던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원을 취소하는 바람에 제작이 늦어지게 됐다.

협회 측은 '쇠파리' 제작에 10억~12억원의 제작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협회 관계자가 다른 영화 제작과 관련해 사기 혐의로 피소되는 바람에 올해 책정된 예산을 반납했다"며 "내년에는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leajc@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