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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병호 행선지' 미네소타는 어떤 팀?…월드시리즈 세차례 우승

팀 내 간판 마우어와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용 예상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11-10 01:27 송고 | 2015-11-10 18:33 최종수정
박병호의 포스팅 입찰의 승자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다. (미네소타 구단 트위터). © News1
박병호의 포스팅 입찰의 승자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다. (미네소타 구단 트위터). © News1


1285만달러(약 147억원)라는 거액을 적어낸 팀은 결국 미네소타 트윈스였다.
미네소타 구단은 10일(한국시간) "박병호와의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지난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박병호(29)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7일 새벽 MLB 사무국으로부터 1285만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을 KBO를 통해 확인했다. 소문이 무성했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모두 탈락했고, 결국 미네소타가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

미네소타는 앞으로 30일 동안 박병호의 에이전시인 옥타곤 월드와이드와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미네소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같은 지구다.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있다.
미네소타는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30년 만에 정상에 오른 캔자스시티에 밀려 지구 2위(83승79패)에 자리했다. 팀 타율이 0.247로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타격 14위에 머물렀다.

1901년 워싱턴 세네터스로 창단했던 미네소타는 1961년 연고지를 지금의 미네소타로 이전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세네터스 시절이던 1924년과 이후 1987년과 1991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6차례 지구 우승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 5년 사이 3차례 지구 최하위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간판 타자 조 마우어. © AFP=News1
미네소타 트윈스의 간판 타자 조 마우어. © AFP=News1


팀 내 간판타자는 포수에서 1루수로 전향한 조 마우어(32)다. 마우어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차례 골드글러브를 비롯해 5차례 실버 슬러거(2006, 2008, 2009, 2010, 2013)를 차지했다. 2009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마우어는 올해는 타율 0.265 10홈런 66타점에 그치는 등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박병호의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현지에서도 마우어와 박병호의 포지션을 놓고 관심이 뜨겁다. 마우어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 20경기, 1루수로 137경기에 출전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달 기자는 "미구엘 사노가 3루로 가고 마우어와 박병호가 1루 또는 지명타자를 맡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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