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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2명 중 1명 매달 폭음…원인은 폭탄주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도 10년간 7.25배로 급증…복지부 캠페인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5-11-09 12:00 송고 | 2015-11-09 17:15 최종수정
만취해 돈을 길바닥에 뿌린 한 남성./© News1
만취해 돈을 길바닥에 뿌린 한 남성./© News1

우리나라 남성 2명 중 1명은 매달 폭음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은 술로 인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9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월간폭음률은 53%로 조사됐다.
월간폭음률은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 술을 마시는 것을 말한다.

남성의 고위험 음주율도 20.7% 수준이다. 고위험 음주율은 최근 1년간 술을 마신 사람 중 한 번의 술자리에서 평균 남성 7잔,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며,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비율이다.

2012년 기준 한화생명의 사망사고 보험금 지급 분석 결과에서는 10년간 알코올성 간질환 사망자가 7.25배로 급증했다.
이 같은 통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주에 맥주를 섞어 마셔 음주량이 증가하는 폭탄주 등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복지부는 이 같은 음주 실태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11월을 '음주폐해 예방의 달'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캠페인 표어는 '술잔은 가볍게, 귀가는 빠르게, 음주도 스마트 시대'로 정했다.

지난 1일부터는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원주 등 6개 도시에서 대학생 절주동아리들이 '술자리 문화 내가 먼저 바꾸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오는 10일에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8회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 기념식'을 열고 절주홍보대사를 위촉하는 등 행사를 진행한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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