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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부친 빈소, 끝없는 조문행렬 속 朴대통령 조화만 없어

친박 서청원·최경환·이정현·윤상현 조문했지만 곳곳서 불편함 감지

(대구=뉴스1)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11-08 19:35 송고 | 2015-11-09 17:53 최종수정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대구 중구 경북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도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15.11.8/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8일 오후 부친인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대구 중구 경북대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도중 잠시 눈을 감고 있다. 2015.11.8/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의 부친인 고(故) 유수호 전 국회의원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지 않아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고 있다.
8일 유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대구시 중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치권은 물론 재계 인사들의 조문과 조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일찍 정의화 국회의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이재오·김영우·김성태·이한성 의원 등이 다녀갔다.

친박계 서 최고위원에 이어 이정현 최고위원, 최근 대통령 정무특보를 사임한 윤상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대구 지역의 서상기 의원을 비롯해 김문수 전 경기지사, 류성걸 대구시당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등도 다녀갔다.
야당에서도 김부겸 전 의원, 홍의락 의원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홍의락 의원은 "유 전 원내대표처럼 정치를 잘 하니까 우리(야당)도 다 오지 않느냐"고 했다.

유 전 원내대표의 측근인 이종훈·민현주 의원과 유 전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로 호흡을 맞췄던 조해진 의원도 빠지지 않고 빈소를 찾아 자리를 지켰다.

빈소 안팎에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 주요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300개 넘게 자리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보낸 조화가 빈소 안에 놓여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았다. 당초 유족 측이 부고를 알릴 때 조화와 조의금을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박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주요 인사들의 조화가 빼곡히 자리한 빈소 안팎에 박 대통령의 조화만 없어, 유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감정의 여운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박 대통령은 올해 원유철 원내대표의 부친상과 황진하 사무총장의 모친상에 조화를 보낸터라, 유족 측의 뜻을 존중했다고는 하지만 유 전 원내대표 부친상에만 조화를 보내지 않은 것에 뒷말이 돈다.

이에 더해 윤상현 의원이 상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감한 사안인 '대구 20대 총선 공천'에 대해 언급했다.

윤 의원은 20대 대구·경북 지역 공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TK 20대 총선 공천을 잘 해야한다"며 "19대 때 대구에서 (현역) 60%를 바꿨고, 그 힘이 수도권으로 이어져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넘긴 게 아니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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