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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서 소화기 분사한 취객 검거…술기운에

범행 두시간만에 충무로역 출구에서 붙잡혀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5-11-08 14:25 송고 | 2015-11-09 19:41 최종수정
8일 오전 10시22분께 서울지하철 충무로역사 3호선 승강장에서 소화기를 분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이날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장모(34)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충무로역 3·4호선 연결통로 승강장에서 역사 안에 25m 간격으로 비치된 소화기 하나를 들고 작동시켰다.
  
이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고, 승객 20~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실제 불은 나지 않았고, 휴일 아침이라 역사가 한산해 인명·재산피해는 없었다.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이라 검거에 애를 먹었지만,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시민의 제보로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15분께 충무로역 출구 근처에서 배회하는 장씨를 붙잡았다.
 
무직인 장씨는 검거 당시 만취 상태로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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