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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에 납치당한 80대 할머니 트렁크 열고 탈출

(시애틀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11-05 09:27 송고 | 2015-11-06 18:35 최종수정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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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10대들에게 납치당한 80대 여성이 침착한 대응으로 탈출에 성공해 구조됐다.

미국 워싱턴주에 거주하는 하젤 아벨(86)은 지난 2일 저녁 남중부 도시 캐너윅의 자택에서 납치됐다. 

케빈 맥케리 벤톤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4일 각 14세와 15세 남성과 16세인 여성 등 청소년 3명이 아벨 자택에 난입했다.

이들은 아벨의 차량을 탈취해 트렁크에 그를 실은 채 오리건주로 향했다. 

맥케리 대변인은 "납치범들이 포트랜드 멀트노머 카운티의 한 상점에 잠시 차를 세운 사이 아벨은 트렁크 문을 열고 달아나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용감한 아벨 할머니는 이후 치료도 거부하고 그냥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로이터통신은 80대 노인을 납치한 10대 3명 모두 캐너윅 출신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납치, 도난 자동차 점유, 자동차 불법 사용, 난폭 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스티브 알렉산더 멀트모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 대변인은 이날 "이들이 법정으로 소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지 검찰은 이들의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맥케리 대변인은 "이들이 살인 공모 혐의를 적용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납치 동기 및 이들과 아벨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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