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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리 한국공연 실수 인정…소속사 '책임 전가'논란 부인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5-11-03 09:37 송고 | 2015-11-03 13:10 최종수정
중구 신화사 '윤디리' 한국공연 실수 보도 캡쳐장면. 중간에 '윤디 리'가 웨이보에 작성한 사과문이 실려있다.
중구 신화사 '윤디리' 한국공연 실수 보도 캡쳐장면. 중간에 '윤디 리'가 웨이보에 작성한 사과문이 실려있다.

중국 피아니스트 '윤디 리'(Yundi Li·33)가 최근 한국 공연에서 자신의 실수로 연주가 중단된 일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윤디 리'는 지난 1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실수를 범한 데 대해 매우 죄송하다"며 "음악팬에게 사과하고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의 포용 및 응원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과는 지난 1일 신화사 등 중국언론이 뉴스1 등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ent.sina.com.cn)한 이후 나왔다. '윤디 리'는 "어떤 이유가 됐던 무대에서는 100점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떠한 이유가 됐든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모두의 가르침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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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디 리'는 지난 10월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호주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1부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면서 오케스트라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의 실수를 연발해 공연을 10여초간 중단시켰다.
연주가 중간에 멈추자 '윤디 리'는 왼손을 들어 올리며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은 데이비드 로버트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재스처를 보였다. '윤디 리'는 재개된 연주에서도 불만스럽고 신경질적인 표정을 그대로 드러냈고 2악장과 3악장을 졸속으로 마쳤다는 악평을 받았다.

'윤디 리'는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 심사위원 17명 중 하나다. 그는 18세 때 쇼팽 콩쿠르 역사상 최연소로 2000년 제14회 대회에서 우승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주자다.

한편 '윤디 리'의 소속사는 "계속된 여행으로 피로에 지쳐 연주 중 실수를 저질렀다"고 인정하며 "그가 지휘자에게 책임을 전가했고 관객으로부터 환불을 요구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윤디리의 웨이보 사과 전문이다.

"서울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실수를 범한 데 대해 매우 죄송하다. 이에 음악팬에게는 사과한다. 또 오케스트라 및 지휘자의 포용 및 응원에 감사한다. 파아니스트로서 어떤 이유가 됐던 무대에서는 100점의 무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떠한 이유가 됐던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두의 가르침에 감사하다."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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